유방암 ∙ 자유 이야기

탈모도 이제 좀 익숙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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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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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항암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머리가 빠졌을 때는 진짜 많이 울었어요.

거울도 보기 싫고, 누가 보는게 싫어서 외출도 점점 안하게 되고, 조금 빠질 때는 약간 걱정되는 정도였는데

나중에 한움큼씩 빠질때는 정말 눈물이 줄줄..

그런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나봐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예쁜 스카프도 사러다니고, 집앞에 잠깐 나갈땐 귀찮아서 민머리로 다니기도 해요.

얼마전에 입원했을 때는 같은 병동에 다 암환자들 이어가지고 다들 스카프 이쁜 곳 사이트 공유하고 그랬네요.

확실히 저는 집에서보다 입원하면, 치료는 힘든데 같이 공유할 사람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병원에서 친해져서 종종 만나는 언니도 있어요. 전우애같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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