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수술 후 다리 부종이 생겼어요. 치료가 가능한가요?
자궁경부암 수술 때 림프절을 절제했는데, 수술 이후부터 한쪽 다리가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림프부종이라고 하던데, 이건 치료가 가능한가요? 완전히 낫는 병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자궁경부암 수술 후 다리 부종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림프부종에 관련된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림프부종의 정의와 원인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받아 림프액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피부와 피하조직에 림프액이 축적되면서 팔 또는 다리 등의 부피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회원님의 경우는 림프부종은 암 환자에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림프절과 림프관이 손상되어 팔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2. 자궁경부암 수술과 림프부종의 관계 난소암이나 자궁경부암 수술 후 다리가 붓는 경우는 사타구니 옆에 있는 서혜부 림프샘 손상 등이 원인입니다. 림프절 절제 수술을 하는 암에는 흑색종, 유방암, 부인과적 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고환암, 방광암, 대장암이 있으며 림프절 절제 여부나 그 정도는 각각 다릅니다. 3. 림프부종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팔이나 다리가 붓는 것입니다. 이와 동반되어 무거운 느낌이나 피부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생길 수 있고, 차가운 물에 팔/다리를 담그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4. 림프부종의 단계 림프부종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 1단계: 부종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면 자국이 남는 증상이 나타나며, 부종 부위를 올려놓고 쉬거나 잠을 자고 나면 부종이 감소함(가역적 단계) - 2단계: 피부가 단단해지기 시작하여 압력을 주어도 들어가지 않고 부종 부위를 올려놓아도 증상의 감소가 적음(비가역적 단계) - 3단계: 부종이 감소되지 않으며, 반복적인 감염과 섬유증, 피부와 근막 조직의 변화가 나타남 5. 치료 방법 림프부종 초기에는 재활의학과에서 보존적 치료를, 진행된 경우에는 성형외과에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압박스타킹 착용, 림프순환 마사지, 가벼운 운동, 순환 개선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재활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적극적인 치료를 염두에 두거나, 부종이 심한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림프 정맥 문합술'은 부은 팔다리의 림프관을 가는 정맥과 연결해 림프액이 정맥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수술입니다. 다른 수술 방법으로는 림프부종이 발생하지 않은 쪽의 사타구니나 목, 턱 밑 등의 부위에서 림프절을 채취하여 림프부종이 발생한 팔/다리에 이식하는 림프절 이식술을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이 더욱 진행되어 부종이 발생한 부위의 무게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부종으로 인해 두꺼워져 있는 피부 및 피하지방을 직접적으로 절제하거나, 지방흡입술을 통해 부피를 줄여줌으로써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완치 가능성 림프부종은 완치가 되는 질병이 아닙니다. 대부분 수술 이후에도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해야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붕대요법을 시행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림프부종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고 치료 경과도 환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존적 치료와 수술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7. 일상생활 관리 방법 림프부종 관리를 위해서는: - 수술한 부위를 외부 손상으로부터 보호해 주세요. - 무리한 운동은 삼가며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림프액의 흐름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 비만은 림프부종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식사량을 조절해서 체중조절을 해주세요. - 한 시간 이상 동일한 자세로 서있거나 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너무 뜨거운 물에 팔/다리를 담그거나 사우나에 노출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 수술한 쪽의 팔이나 다리는 혈압측정이나 채혈, 정맥주사 등을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 활동 후나 잠자기 전에 다리나 팔을 심장 높이보다 위로 올려놓고 휴식을 취해주세요. 8. 조기 발견의 중요성 림프부종을 빨리 발견하면 회복이 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붓는 증상이 느껴지면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림프부종의 진단을 신속히 받아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