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아스피린과 대장암 예방에 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아스피린의 대장암 예방 효과 아스피린이 대장암 예방 및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특히 한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한 수검자에서 대장암 및 진행성 선종(AN)의 위험도가 40%로 낮아져 대장암 예방인자로서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아스피린이 암세포의 다른 장기 전이를 막는 메커니즘이 밝혀졌습니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대장암 세포가 전이에 이용하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대장암 전이와 사망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2. 아스피린의 작용 원리 아스피린의 주요 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 혈소판의 작용에 영향을 미쳐 암 성장과 전이를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암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성분인 혈소판의 작용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간접적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대사활동을 억제합니다. 구체적으로, 아스피린은 염증 관련 효소인 혈소판의 시클로옥시게나제1(COX-1)을 억제하여 트롬복산A2(TXA2) 생성을 감소시키고, 이에 따라 T세포 억제가 약화되어 전이 암세포와 싸우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3. 누구에게 효과적인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연구에 따르면, 과거 대장선종을 진단받았거나 용종 제거술을 받은 대장암 고위험군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대장선종의 재발 및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대장암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대장선종의 재발 위험이 감소한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대장암 진단 전부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장기간 규칙적으로(최소한 월 15회 이상)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경우, 진단 후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될 위험이 낮았습니다. 반면 대장암 진단 이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사람은 진단 전부터 복용한 사람만큼 효과가 강력하진 않았습니다. 4. 건강한 사람의 예방적 복용 하지만 아스피린이 건강한 사람의 대장암 발생을 막는 효과를 입증할 만한 근거는 부족합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암을 예방하는 효과, 특히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최신 지견입니다. 5. 아스피린의 부작용 아스피린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출혈로, 위장 출혈이나 위궤양, 뇌출혈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발진,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일반인 및 고위험군 포함)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연구별로 1.44배에서 1.77배까지 위장관 출혈, 뇌출혈 등의 출혈 위험이 커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만성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일 경우 아스피린 복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의사와의 상담 필요성 아스피린은 일부 사람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모든 약이 그렇듯 아스피린은 마음대로 먹어도 좋은 '건강식품'이 아니라 엄연한 의약품입니다. 순기능과 역기능, 효과와 부작용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자기 몸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대장암 예방에 관한 한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나와서 많은 데이터가 축적됐다. 그 결과들을 종합하면,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할 때 용종 발생 빈도가 줄고 암의 재발도 감소한다. 문제는 예방적 차원에서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40대부터 아스피린을 먹는다면 30~40년을 복용하는 셈이다. 저용량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 안전한지는 명확한 답이 없는 상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7. 결론 대장암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복용은 대장암 고위험군이나 이미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일부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건강한 일반인의 예방적 복용에 대한 근거는 아직 불충분합니다. 따라서 불명확한 혜택 및 여러 부작용을 감수하고 대장암 예방만을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만약 회원님께서 대장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본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고려하여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