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성 폐암과 소세포성 폐암은 어떻게 다른가요?
폐암 진단을 받았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들었습니다. 비소세포성과 소세포성 폐암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되는지, 치료나 예후에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폐암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폐암의 종류와 구분 기준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뉩니다. 이 둘은 성질, 치료방법, 예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병리 소견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통계적으로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폐암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소세포암입니다. 폐암은 세포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소세포성 폐암'과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나뉩니다.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암세포의 크기가 작은 것은 한자 '작을 소(小)' 자를 써서 소세포성 폐암이라 하고, 암세포의 크기가 작지 않은 것은 앞에 한자 '아닐 비(非)'를 붙여 비소세포성 폐암이라 합니다. 줄여서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2. 비소세포성 폐암의 특징 비소세포폐암에는 폐 중심부에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과 폐 가장자리에서 생기는 선암, 대세포암 등이 포함됩니다. 소세포폐암에 비해 일반적으로 진행속도가 느리고, 단계적으로 주변의 림프절을 거쳐 전신으로 퍼져 나가므로 1, 2, 3, 4기로 병기를 나눕니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음의 3가지 종류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 편평세포암: 주로 중심 기관지에서 시작되며 남자에게서 흔하고 흡연과 관련이 많습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가 심장 등에 의해 가려져 단순 흉부 사진으로 조기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선암: 폐의 말단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여 흉부 사진 등에서 이상이 조기에 발견되기도 하며 여자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세포암: 폐의 말단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빠르게 증식, 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다른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합니다. 3. 소세포성 폐암의 특징 소세포폐암은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초기에 전신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으며 흡연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1~4기 식으로 구분하지 않고, 제한기와 확대기로 분류합니다. 제한기는 한쪽 가슴 안에 암이 국한되어 있는 상태이고, 확대기는 반대쪽 가슴이나 다른 장기로 암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소세포폐암은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높아서, 발견 당시에 이미 림프관 또는 혈관을 통하여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종격동(양쪽 폐 사이의 공간으로 심장, 기관, 식도, 대동맥 등이 위치함)으로 전이되어 있는 수가 많습니다. 소세포폐암은 대부분 흡연력이 많은 환자에서 발생하며 폐암 환자의 13% 정도를 차지합니다.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높아 초기에 림프절 전이나 혈액을 통하여 뇌, 간, 전신의 뼈, 폐, 부신, 신장 등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치료방법의 차이 소세포성 폐암은 항암제 치료가, 비소세포성 폐암은 수술적 치료가 대표적 표준치료입니다. 소세포암은 제한병기, 확장병기로 나누어지며 비소세포암과는 다르게 항암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제한 병기에는 항암ㆍ방사선 병용요법을 사용하고 확장 병기에는 항암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항암 및 방사선치료로 폐암이 소실된 경우에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적 뇌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주변 조직으로 퍼진 뒤 전신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초기에 수술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폐암 환자의 1/4 이하에서만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5. 예후의 차이 비소세포폐암은 소세포폐암에 비해 비교적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변 조직으로 퍼진 후 나중에 전신으로 전이해 나가므로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 또한 수술입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모든 치료 실패는 수술 절제 후 처음 3년 내에 나타납니다. 4년째에는 거의 사망이 없다가 5년째에는 조금 사망 숫자가 늘어나며 5년 후에는 본래 병으로 인한 사망은 거의 없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은 소세포 폐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6~17주에 불과하며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40~70주로 늘어납니다. 요즘은 새로운 여러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아직도 치료 후 2년 이상 살 수 있는 가능성은 30%에 불과하며, 5년 이상 살 가능성은 10% 미만입니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전체 약 10%이며 수술 가능한 환자는 40~50%로 1기 60~80%, 2기 30~50%, 3A기 10~30%, 3B기 5%, 4기 2%로 보고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