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70대 환자는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어머니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는데, 이 시기에 가능한 치료 방법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신 어머님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말기 폐암의 치료 옵션 말기 폐암(4기)의 경우 완치보다는 생존 연장이 주요 치료 목표가 됩니다. 4기 폐암 환자의 예후는 주로 항암제가 결정하며, 최근 좋은 약제들이 등장하면서 소수이지만 4기 환자들도 완치를 목표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항암치료 옵션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암세포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정상 세포도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으며, 약물 종류, 투여량, 치료 기간에 따라 부작용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식욕 저하, 탈모, 설사, 구내염, 혈구 수치 저하, 감염 가능성 증가, 출혈 경향,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3. 면역항암제 치료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로, 직접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들이 면역 세포에 의해 제거되도록 합니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같은 면역항암제는 폐암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전이성 폐암부터 차곡차곡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온 약제로 다수의 폐암 적응증에서 급여도 적용됩니다. 4. 표적치료제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에만 많이 발현되는 특정 암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골라 죽이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인 폐암 표적치료제로는 엘로티닙(타세바), 게피티닙(이레사), 오시머티닙(타그리소) 등이 있습니다. 표적항암제가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해 좋은 면이 많지만,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유형에 맞추어 가장 적절한 항암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방사선 치료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암세포에 쬐어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치료입니다. 수술처럼 일종의 국소 치료술로서 방사선이 쬐이는 범위에 효과가 국한됩니다. 방사선치료의 궁극적 목적은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종양부위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전이성 폐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는 국소적으로 강한 치료를 진행한다고 해도 일련의 치료 과정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상반응 부담을 낮추면서 동시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데 집중합니다. 6. 수술적 접근 폐암이 타 장기 한두 군데로 전이된 4기 환자에 대해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흉강 내시경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하여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체 폐암 수술의 높은 비율을 흉강 내시경으로 집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기 폐암의 경우 수술 가능성은 개인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7. 다학제적 접근 폐암 치료에 있어 다학제 진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들이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며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을 논의하는 것이 최상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환자의 전신상태를 고려해 방사선 치료가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경우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치료 순서를 전문가들이 모여 결정하게 됩니다. 8. 증상 완화 치료 말기 폐암의 경우 통증 및 그 외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완화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수 치료 기관지내시경술을 이용한 치료법으로는 광역동 치료, 레이저 치료술, 냉동 치료술, 전기 소작술, 기관지 풍선 확장술, 기관지 스텐트 삽입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9. 삶의 질 관리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들은 출혈 증상 외에도 치료 과정에서 정서적 부담, 피로감, 우울감 등 삶의 질 문제를 심각하게 겪을 수 있습니다. 최근 치료법의 발전으로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10. 노인 환자의 특별 고려사항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초고령 환자들의 폐암 치료에 있어서는 특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수술이 어렵거나, 기저 폐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의 경우, 치료 이후 호흡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위험과 완치 가능성 등 치료의 득실을 잘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님의 구체적인 상태, 연령, 동반 질환, 암의 유형과 유전자 변이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