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가래가 심한데, 혹시 폐암일까 걱정됩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흡연을 오래 해왔고 요즘 기침과 가래가 잦아져서 불안합니다. 폐암 여부를 확인하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잦아져서 불안하신 것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폐암 검사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폐암 진단을 위한 기본 검사 폐암이 의심될 때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암 여부와 진행 정도를 판단합니다. 기본적인 검사로는 흉부 단순 X-선 촬영, 전산화단층촬영(CT), 가래세포검사(객담세포진), 기관지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세침생검술) 등이 있습니다. 2. 흉부 단순 X-선 촬영 흉부 단순 X-선 촬영은 폐암 진단에 가장 먼저 사용되는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폐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폐병변의 크기가 적어도 5mm 이상이어야 보이며, 심장 뒤쪽이나 뼈와 겹치는 부위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기 폐암은 단순 X-선 촬영으로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3. 전산화단층촬영(CT)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전산화단층촬영(CT)이 필요합니다. CT는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하여 연속적인 단면 영상을 보여주며, 비교적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방법입니다. 흉부 단순 X-선 촬영보다 해상도가 높아 약 10배 정도 작은 결절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폐암 검진을 위해서는 방사선량을 1/8 정도로 낮춘 저선량 CT를 사용합니다. 4. 가래세포검사(객담세포진) 기관지나 폐의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가래(객담)에 포함된 세포를 검사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방법입니다. 이른 아침에 가래를 받아 마르지 않도록 용기에 넣어 제출하면 됩니다. 그러나 암이 있다고 해서 가래에 항상 암세포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폐 중심부에 위치한 암의 진단율은 높지만 말초 병변이나 초기 폐암의 경우 가래에서 암세포가 나올 가능성이 낮습니다. 5. 기관지내시경검사 기관지에 내시경을 넣어 암 조직의 기관지 침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변이 관찰될 경우 내시경을 통해 조직검사를 하거나 솔질(brushing)을 통해 검사함으로써 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6.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 폐병변이 흉부 X-선이나 CT에서 보이지만 기관지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 미세바늘을 이용하여 조직이나 세포를 얻는 검사방법입니다. 국소 마취 후 피부를 통해 폐병변에 바늘을 찔러 넣어 조직이나 세포를 채취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나 CT를 이용하여 진단율이 높아졌습니다. 7. 추가 검사(필요한 경우) 폐암으로 확진된 경우, 추가로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전신 뼈스캔: 암의 뼈 전이 여부 확인 - 자기공명영상(MRI): 폐암 환자의 뇌 전이 확인 -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암세포의 활발한 물질대사를 이용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 종격동경검사: 종격동 림프절 전이 확인 - 초음파 기관지내시경검사: 종격동 림프절 관찰 및 조직검사 8. 폐암 고위험군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 폐암은 1998년부터 17년째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조기발견이 어려워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이미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진 4기(말기)에 질병을 처음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회원님께서는 흡연력이 있고 기침과 가래 증상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우선 흉부 X-선 촬영과 함께 저선량 CT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