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도 매일 한 잔씩 술을 마셔도 괜찮을까요?
막걸리나 포도주를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음주가 간암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치료 중이거나 회복 중인 환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알고 싶어요.
간암 환자의 음주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간암 환자와 음주의 영향 간암 환자에게 음주는 절대적으로 금해야 합니다. 특히 간암 환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는 암 경험자로 분류됩니다. 암 치료 전이나 치료 중에 음주를 지속하면 어떤 경우에도 계획대로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워집니다. 암 치료 직후에도 음주를 제한해야 합니다. 치료 후유증으로 구강, 위장관 점막이 회복되지 않고 쉽게 피로해지므로 음주를 하면 그 피해는 일반인에 비해 매우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소량의 음주도 위험합니다 특정 암(간암 포함)은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을 때보다 소량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간암에서 그 위험도는 더 심각하게 증가하는데, 매일 4~5잔씩 술을 마시면 간암의 발생 위험은 약 2배, 9~10잔씩 마시면 3배 정도 높아집니다.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경화의 경우 4~5잔씩 마시면 약 7배, 9~10잔씩 마시면 26배까지 발생률이 치솟았습니다. 따라서 하루 1~2잔의 음주는 심혈관계 질환의 보호 효과는 있지만, 자칫하면 암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1잔의 술도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3. 알코올의 위험성 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한 잔의 술도 건강에 해롭습니다. 간질환(간염, 지방간, 간경변 등)의 영양관리 지침에서도 명확하게 '알코올 섭취를 금합니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4. 당뇨나 다른 건강 상태가 있는 경우 더욱 위험 당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소량의 음주도 발암 위험이 있습니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맥주나 소주 2~3잔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암 경험자의 음주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음주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 중 폭음과 과음의 비율은 각각 27.2%와 5.3%로 나타났습니다. 암 경험자는 금주가 최선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가끔 소량의 음주를 해야 한다면 도수가 낮은 술을 1~2잔 마신 후 며칠간 휴지기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간암과 같은 특정 암 경험자에게는 음주로 인한 이차암 발생과 원발암의 재발 등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금주가 필수적입니다. 6. 결론 결론적으로, 막걸리나 포도주를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간암 환자에게는 절대 적용되지 않습니다. 간암을 포함한 모든 암 환자에게는 완전한 금주가 권장됩니다. 특히 간암 환자의 경우 소량의 음주도 재발과 치료 방해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