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에 결절이 있으면 모두 암인가요?

갑상선 결절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갑상선 결절의 정의와 빈도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에 생기는 모든 혹을 일컫는 말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암)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갑상선은 앞쪽으로 얇은 근육들과 피부가 덮여 있어 대부분 만져지지 않지만, 일부 결절은 밖에서 만져지기도 합니다. 갑상선 결절은 성인 10명 중 3~4명이 평생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편입니다. 2. 갑상선 결절과 암의 관계 갑상선 결절이 모두 갑상선암은 아닙니다. 발견된 결절의 5~10%만이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 결절은 양성 결절과 갑상선암이라 하는 악성 결절로 구분하는데 후자의 비율은 약 2~6%에 불과하기 때문에 갑상선 결절이 생겼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성 갑상선 결절의 경우 갑상선 기능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결절이 매우 커져 주변 조직을 눌러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단지 미용상 문제가 될 뿐 결절 자체가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 질환입니다. 3.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의 차이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은 임상적으로 다른 성향을 보입니다. 양성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주위 조직을 침범하지 않기 때문에 만졌을 때 주위 조직과 잘 분리되어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또한 주위 림프절로 전이가 없기 때문에 목 주위의 림프절이 커지지 않습니다. 수술로 결절을 떼어 냈을 때 현미경 소견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모양이 유지되어 있어서, 주위 조직과 구분되어 둥근 모양을 유지하면서 얇은 막으로 둘러싸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재발이 드물고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매우 드뭅니다. 반면 악성 결절은 양성에 비해서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만졌을 때 주위 조직과 분리되지 않고 고정된 느낌을 줍니다. 갑상선암은 주위 조직으로 침범해 목 주위 림프절 전이가 흔하며, 수술 후에 재발하기도 합니다. 4. 진단 방법 결절에 대한 악성(암)과 양성 감별은 환자의 병력만으로는 알 수 없어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장 정확한 구별 방법은 조직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갑상선 결절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매우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세포검사는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한두 번 갑상선의 혹을 찔러 얻은 극히 적은 양의 세포를 슬라이드 표본 형태로 만들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것입니다. 검사에 따른 고통은 거의 없으며, 입원하지 않고, 마취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치료 및 관리 결절의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해도 됩니다. 크기가 작은 양성 갑상선 결절은 굳이 제거하거나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건강 검진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경우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진행하여 이상소견이 발생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양성 결절의 예후 갑상선 결절은 조직 검사를 통해 암이 아닌 것만 확인되면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주위를 압박하는 증상만 없으면 그냥 놔두어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치료를 원하는 이유 대부분은 압박 증상보다는 미용상의 문제입니다. 결절 그 자체는 어느 정도까지는 크지만 그 이상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그냥 놔두어도 대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7. 양성 결절의 악성 변화 가능성 양성 종양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간혹 과거에 양성 결절이었다가 후에 갑상선암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그 결절이 암으로 변했다기보다는 암이 새로 발생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