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가 심한데 대장암 예방을 위해 뭘 바꿔야 하나요?
평소 배변 습관이 불규칙하고 변비도 자주 있어서 대장 건강이 걱정됩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단이나 수분 섭취 외에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장 운동을 돕는 운동 같은 것도 알고 싶어요.
변비와 대장 건강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변비와 대장암의 관계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자면, 변비가 대장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변비로 인해 대장 내 독성물질들이 대장 점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용종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김번 박사에 따르면, "변비가 심하다고 해서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현재 없습니다. 다만, 변비는 대장암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필요시 검사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식이섬유 섭취 증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잡곡류, 콩류, 채소류, 해조류를 통해 충분한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섬유 식사는 장내 박테리아의 발효를 돕고, 단쇄지방산인 butyrate 등의 항암성분을 생성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변비를 예방하고 변의 장내 체류시간을 감소시켜 발암성 물질의 대장 점막 접촉을 최소화합니다. 2. 수분 섭취 하루에 물 5잔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 섭취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가 풍부한 채소 및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일류: 딸기, 토마토, 오렌지, 귤, 건포도, 블루베리, 말린 자두 등 - 채소류: 당근, 시금치, 부추, 쑥갓 등의 녹황색 채소 및 양배추, 브로콜리, 배추, 컬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 - 견과류: 땅콩, 호두, 잣 등 4. 칼슘 섭취 저지방 우유 및 유제품을 매일 섭취하여 충분한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및 유제품에 풍부한 칼슘은 지방산 및 담즙산과 결합하여 불수용성 칼슘-비누를 형성해 지방의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대장암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비타민 D와 함께 섭취시 칼슘의 흡수가 증가되어 발암억제의 상승효과가 있습니다. 5. 고지방 식품 및 붉은 고기 섭취 제한 삼겹살, 갈비 등의 기름진 고기 및 튀김, 부침, 중국음식 등의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붉은 고기(돼지·소)나 가공육(소시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도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6.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하여 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열량 식생활, 신체활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이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금연과 절주 알코올은 장점막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여 암의 진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주를 권장합니다. 또한 흡연은 대장암의 발생위험을 약 3배정도 증가시키며, 선종의 재발위험을 증가시키게 되므로 금연이 적극 권장됩니다. 8. 정기적인 검진 일반적으로 5년 주기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 질환 병력이 있거나, 1㎝ 이상 크기의 용종이 있었거나, 다발성 용종이 있으면 1~3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주의해야 할 증상 혈변을 보거나,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대변 주기가 변하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빈혈과 복통도 대장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체중이 5~10% 이상 줄었거나, 소화불량, 혈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대장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