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인데 조기 위암이라고 합니다. 꼭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고령자의 조기 위암 진단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고령 위암 환자의 수술 안전성과 생존율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75세 이상 진행성 위암(2, 3기)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술로 인한 사망은 한 건도 없었으며, 수술 3개월 후 생존율도 99.2%로 수술로 인한 단기적인 위험은 없었습니다. 이들의 5년 생존율은 51.4%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암 2기의 5년 생존율은 70%, 3기의 5년 생존율은 40%대로, 고령 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상당한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고령 위암 환자의 수술 위험 요인 연구팀은 고령 위암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체중, 합병증, 병기, 위 절제범위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 저체중인 경우 정상 혹은 과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5배 높음 - 합병증이 있는 경우 합병증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07배 높음 - 위암 3기인 환자가 2기에 비해 사망 위험이 2.61배 높음 - 위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1.57배 사망 위험이 높음 3. 위암 치료 지연 시 위험성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위암으로 진단받고 5개월 이상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은 10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조기 위암 환자가 진행성 위암으로 악화되는 데 34개월이 걸렸으며, 1기 위암 환자가 치료 없이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63개월(약 5년 3개월)이었습니다. 이 연구는 위암이 아무리 초기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년 내외로 사망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노인은 암이 느리게 자란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즉, 나이는 암 진행 속도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4. 조기 위암의 치료 옵션 종양이 위의 점막 층이나 점막 하층에만 존재하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은 내시경 절제만으로도 완치율이 90%가 넘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종양이 점막 하층을 넘어 조금 더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고령 위암 환자의 치료 결정 고령에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으면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수술 후 합병증 걱정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고령일수록 여러 동반질환으로 다양한 약제를 복용하고 있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령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풍부한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위암 100문 100답'에 따르면, "나이가 75세인데 조기위암이라고 합니다.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고령 환자들이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 치료 결정을 위한 고려사항 고령 위암 환자의 수술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령자는 폐, 심장, 간 등 장기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심장병, 폐 질환 등 여러 동반 질환을 가질 수 있으며, 영양 상태와 면역력도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의 수술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수술 후 합병증은 입원 기간 연장, 체력 저하, 폐렴 위험 증가 등으로 이어져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시간을 줄이고 출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종합적으로, 아버님의 경우 조기 위암 진단을 받으셨으므로, 연령만으로 수술을 포기하기보다는 다음 사항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정확한 암의 병기와 위치 확인 2. 내시경 절제가 가능한지 여부 평가 3. 아버님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동반질환 확인 4. 영양 상태 개선 및 수술 전 컨디션 최적화 5.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 계획 수립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아버님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