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 중인데, 열이 나는 건 왜 그런가요?
며칠 전부터 체온이 37~39도까지 오르내리며 미열과 발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때문인지, 감염 등 다른 이상 신호일 수 있는 건지 걱정됩니다.
췌장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 중 발열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발열의 의미와 분류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에게 발열은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체온이 35.8~37.2도일 때 정상 체온이며, 구강 내 체온이 38.3도 이상이거나 1시간 이상 38도 이상이 지속되면 '열이 난다'고 합니다. 암 환자에게 열이 중요한 이유는 감염의 주요 징후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발열의 80%는 감염으로 인한 것이고, 나머지 20%는 질병 자체로 인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2. 방사선치료와 발열의 관계 방사선치료 중에는 피로 및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오심, 구토)이 올 수 있으나, 발열이 방사선 치료의 직접적인 일반 부작용으로는 보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열의 원인은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발열의 심각도에 따른 대처법 국가암정보센터의 <항암 부작용 증상 관리 지침>에 따르면, 열이 약하게 나는 1단계는 '경한 단계'로, 이 단계에서는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고, 구강 위생과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는 '중한 단계'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체온이 38.5도 이상일 때, 발열이 7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목이 뻣뻣하거나 색이 있는 가래가 나오는 등 심한 다른 전신 증상이 있을 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심한 단계'인 3단계에 이르면 되도록 빨리 응급실을 찾기 권합니다. 암 환자가 열이 나면서 호흡곤란, 발작이나 혼란, 심한 구토나 설사, 흉통, 저혈압이나 빈맥 등 비정상적인 활력 징후가 있을 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4. 응급 상황 인식하기 암 환자의 발열 원인 중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건 호중구감소증으로 인한 발열입니다. 이 경우 면역력의 급격한 저하를 나타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넘어가는 감기나 장염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체온이 38℃ 이상이면 의료적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오한은 체온이 상승하기 전에 발생하며, 오한이 있는 경우 오한이 끝난 후 체온을 재도록 합니다. 5. 회원님 상황에 대한 조언 회원님께서 언급하신 37~39도의 열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특히: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나서 "몸이 으슬으슬 춥다" 등과 같이 오한을 느끼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난다면 응급실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가 감염으로 입원하게 되면 새로운 병원균에 대한 노출기회의 증가, 항생제의 추가사용, 입원기간의 연장 등으로 치료비용과 환자의 고통이 증가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항암제 투여 스케줄과 용량을 조절해야하므로 성공적인 암 치료에도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손상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