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심할 땐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복부와 등 쪽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 진통제를 계속 써도 괜찮은지, 통증을 줄이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췌장암 통증 관리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췌장암과 통증의 관계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심해서 흔히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진통제 사용의 안전성 상당수의 암 환자가 통증이 있어도 의사에게 표현하지 않거나, 진통제를 처방 받아도 중독되거나 암 치료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암 환자의 암성 통증은 매우 심하며, 통증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됩니다.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진통제는 비마약성에서 마약성까지 다양하며 환자의 통증 정도에 따라 알맞게 처방되므로 약물 중독의 위험성은 없습니다. 또한 항암치료에 방해가 되는 일도 없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통증 조절을 하는 것은 암과 싸워나가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3. 진통제 사용 원칙 약물요법은 암성 통증을 치료하는 가장 주된 방법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진통 보조제 등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사용합니다. - 상황이 허락하는 한 먹는 진통제를 우선 사용합니다. - 약을 건너뛰거나 통증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항상 시간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복용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약물의 혈중 농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여 암성 통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 통증이 잘 조절되던 중에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돌발성 통증에 대비하여 속효성 진통제를 미리 처방 받아 사용하도록 합니다. - 통증이 없다고 해서 진통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약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 다른 사람의 진통제는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 진통제 복용 후 통증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자주 평가하여 담당 의사에게 이야기하고, 통증 조절이 부족하면 진통제 처방을 변경 받도록 합니다. 4. 통증 정도에 따른 진통제 사용 통증 정도에 따른 진통제 사용은 세계보건기구(WHO) 3단계 진통제 사다리의 약물 사용 지침을 따릅니다. - 1단계: 경한 통증(숫자통증등급에서 1~3점의 통증) 비마약성 진통제인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을 우선 사용합니다. 통증이 계속될 때는 약한 마약성 진통제를 추가합니다. - 2단계: 중등도 통증(숫자통증등급에서 4~6점의 통증) 비마약성 진통제에 약한 마약성 진통제인 코데인, 트라마돌 등을 추가하여 사용합니다. 통증이 계속될 때에는 강한 마약성 진통제를 추가합니다. - 3단계: 중증 통증(숫자통증등급에서 7~10점의 통증) 심한 통증에는 처음부터 강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옥시코돈, 펜타닐 등을 사용합니다. 5. 추가 통증 관리 방법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수술적 혹은 경피적으로 복강 신경총(celiac ganglion)의 신경 마취를 시도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췌장암은 아주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엔 내시경 초음파나 경피적(經皮的)으로 주사바늘을 넣어 복강신경절의 신경 마취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종양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6. 담당 의사와의 상담 중요성 회원님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하셔서 현재 통증 정도를 정확히 평가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진통제 처방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진통제의 종류와 용량 조절은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