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유전과도 관련이 있나요?
가족 중에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몇 명 있어서 불안합니다. 췌장암이 유전되는 경우도 있는지, 가족들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췌장암과 가족력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췌장암과 가족력의 관계 가족력은 췌장암 발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직계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한 명 있으면 발생 위험이 4.6배, 2명 이상이면 6.4배로 높아지며, 3명 이상이면 위험도가 32배까지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은 췌장암 발병 원인의 10%를 차지합니다. 2. 가족성 췌장암의 정의 의학적으로 집안에 췌장암 환자가 2명 이상 있는 경우를 '가족성 췌장암'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경우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률이 1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3. 고위험군의 검진 필요성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있거나, 발병 나이와 상관없이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두 명 있으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권장되는 검진 방법 직계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주기적인 복부 CT 검사를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 진단에는 혈액검사, 혈청종양표지자, 초음파검사, 복부 CT와 복부 MRI,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 조영술(ERCP) 등이 활용됩니다. 이 중 복부 CT가 췌장암을 초기에 진단하는데 가장 널리 활용됩니다.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고,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영상도 세밀해 1cm정도의 암도 잡아낼 수 있습니다. 5. 췌장암의 위험 요소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 췌장암 위험이 더 높은 고위험군은 부모-형제-자매 가운데 환자가 있는 등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수십 년 동안 담배를 많이 피우고 제2형 당뇨병까지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다른 암보다 매우 낮은 주된 이유는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복통 등 증상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6. 췌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평소 췌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음주와 흡연을 절제해야 합니다. 이들은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 췌장염의 발병 확률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비만 또한 췌장에 좋지 않으므로 과다한 지방 섭취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반드시 끊고, 과음은 절대 금물이며,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당뇨병 예방을 위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만성 췌장염이 있다면 잘 관리하고, 췌장암 가족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