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초기인데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하나요?
초기 암이라고 들었는데도 항암치료를 권유받았어요. 무조건 받아야 하는 건가요? 수술만 해도 되는 경우도 있다던데요. 항암 없이 완치된 사례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결정이 어려워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으셨다는 소식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전립선암은 병기와 암세포의 분화도,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하여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병기가 낮은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방사선 치료, 기대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1. 국소 전립선암의 치료 선택지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는 병기와 종양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예측된 생존 기간 등 관련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특히 국소 전립선암(전립선에 국한된 암)의 경우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치료법 선택 시 병기(cT-stage), 혈중 전립선특이항원(iPSA) 수치, 글리슨 점수(GS)를 고려하여 위험군을 분류하며, 이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위험군은 저위험군, 중등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준 진료 지침에 따르면 국소 전립선암은 재발 위험을 기준으로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등으로 분류되며 각 위험군에 따라 치료법의 선택이 권고됩니다. 2. 수술적 치료 옵션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 전체와 정낭, 정관 등 주변 조직, 그리고 골반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하는 수술로, 전립선에 국한된 암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을 통해 정밀한 절제가 가능해져 합병증이 감소하고 회복 기간이 단축되었습니다.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치료 성적이 뛰어납니다. 특히 로봇수술은 괄약근이나 신경,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요실금, 출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암이 전립선 내에만 국한된 경우, 수술 후 10년간 재발 없이 생존할 확률은 70~85%입니다. 3. 방사선 치료 옵션 방사선치료에는 외부 방사선치료(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와 조직 내 근접 치료(저선량 동위원소를 영구적으로 전립선에 삽입하는 방법, 고선량 동위원소를 통과시켜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는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의 수술이며, 방사성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하여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국소 전립선암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실시할 경우 생화학적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생존 기간의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치료 옵션 최근에는 고밀도 초음파 집적술(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을 사용하여,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치료법에 의한 부작용의 부담을 덜고 입원기간을 최소화하며 한번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또한 필요시에는 반복시술이 가능한 치료방법입니다. 냉동치료는 초음파 도움 아래 암 조직을 저온으로 냉각시켜 죽이는 방법입니다. 열치료는 열을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이나 일부 전립선암에도 적용됩니다. 5. 적극적 관찰요법(항암 없이 경과 관찰) 국소 전립선암 환자 중 일부는 암의 악성도가 현저히 낮고 영상검사에서도 암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은 가시적인 치료나 수술을 진행하는 대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감시만 하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타이밍을 정하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이를 '능동적 감시'라고 하는데, 암 진단을 받더라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3~6개월 단위로 능동적 감시만 합니다. 고령이거나 천천히 자라는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 즉시 치료하지 않고 주기적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을 관찰하는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 선택에 있어서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암 치료법을 결정할 때는 먼저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른 의사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지나치게 길어져 적절한 치료 시기를 지연시키거나, 반복적인 검사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