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제가 아팠던 걸 알게 될까 봐 두려워요.

암 병력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아팠던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운 마음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병력이 내 일상이나 대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불안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다만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이야기할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회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굳이 알릴 필요는 없으며,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숨겨두셔도 괜찮습니다. 혹시 누군가 물어보더라도 “예전에 치료받은 적은 있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정도로 간단하게 선을 긋고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또한 혼자서 이 두려움을 감당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 혹은 같은 경험을 가진 환우 모임처럼 안전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을 찾으신다면 훨씬 가벼워지실 수 있습니다. 지금의 두려움은 여전히 아픈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일상으로 잘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께서는 병이 아닌, 본인 그 자체로 충분히 존중받고 소중한 분이십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