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중인데 외모도 체력도 다 잃어버린 느낌이에요.
예전의 나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커요.
항암 치료 과정에서 느끼시는 외모와 체력 변화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항암 치료와 신체 변화에 대한 이해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없애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몸에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항암제가 일시적으로 골수세포조직에 손상을 주어 혈액수치가 저하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암제 종류에 따라 영향이 나타나는 기간이 다르며, 흔히 사용하는 독소루비신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투여 시에는 10일~14일 사이에 백혈구 수치가 가장 심하게 저하되었다가 3주 후에는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유방암 치료 후 회복 가능성 다행스럽게도 유방암은 완치 가능성이 높은 질병입니다. 한국의 전체 유방암 완치율은 91.5%로, 미국(89.2%)이나 일본(89.1%)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한국의 유방암 치료법 발전과 좋은 신약 개발에 기인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니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3. 항암 치료 중 체력 관리와 운동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방암은 림프액의 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적절한 운동을 통해 림프액의 순환을 증진시키면 수술 후의 회복과 항암제의 부작용 감소, 유방암 재발 억제, 심신의 안정 등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10분 정도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피로감이 심하거나 가슴 통증이 있는 날에는 운동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제 주사를 맞는 날은 24시간 이내엔 운동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운동을 시작해 주 5일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4. 영양 관리의 중요성 암 치료 중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암에 좋다는 특정 음식 한두 가지에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채식을 고집할 필요도 없으며, 단백질 섭취는 꼭 필요합니다. 육식을 줄이고 싶다면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치료 중에는 체중이 감소하지 않도록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체중이 감소하면 면역 기능과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소는 매 끼 2~3가지를 충분히, 과일은 하루 1~2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정제하지 않은 곡류와 적절한 단백질, 좋은 지방(불포화 지방) 섭취도 기본입니다. 5. 회복 가능성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 유방암 치료(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전이나 재발 없이 5년이 지나야 합니다. 그 사이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마친 뒤 처음 2~3년은 3~6개월 주기, 그 다음에는 6개월~1년 주기로 검진을 받고, 5년 후 완치 판정을 받으면 1년에 한 번 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최근에는 생존 기간 연장과 함께 삶의 질 유지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높은 신약(단일치료제 등)이 많이 개발되어 직장 생활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시지만, 치료 과정을 잘 마치시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의료진과 소통하며 현재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찾고, 주변의 지지와 도움을 받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