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도 가족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요.

암 치료로 인한 빈자리와 가족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가족 지원을 위한 국가 복지제도 암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원치료 중에는 환자 혼자 병원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이 발생하며, 개인과 가정의 상황에 따라 가족과 친인척으로부터의 간병이 어려워 간병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의료사회복지팀에서는 상담을 통해 지원조건에 해당할 경우 간병인비를 지원해 드립니다. 2. 가사 및 간병 지원 서비스 정부에서는 "가사·간병 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에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여 가사와 간병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지원은 만 65세 미만의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 가사·간병서비스가 필요한 자에게 제공됩니다. 특히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자(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중증질환 상병 해당자)는 최근 3개월 이내 발행된 진단서 또는 소견서를 첨부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달에 일정기간 동안 가사 또는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3. 생계 지원 제도 치료로 인해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경우, 국가에서는 질병 또는 여타 건강 상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경제적 평가를 통해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개인 또는 가정에 대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수급권자로 선정하여 최저생활이 가능하도록 생계비 등 급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및 문의는 주민등록지 관할 주민생활지원센터(읍‧면‧동사무소)로 하시면 됩니다. 환자의 경우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를 주치의에게 받아 주민센터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4. 재가암환자 관리사업 집에서 치료 받는 암 환자들을 위한 '재가암환자 관리사업'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집에서 투병하는 암 환자에게 보건소나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전문 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보건 서비스입니다. 집에서도 의료 상담, 통증 관리, 투약 지도, 간호 서비스가 이뤄짐으로써 재가 암 환자들도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지원 내용으로는 자조모임 등 재가암환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통증완화 요법, 심리적 지지, 영양제 및 영양보충식품 등 물품지원, 암 예방 건강강좌 및 힐링 프로그램 연계,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에 의한 방문간호, 활력징후 측정 및 혈당검사 등 환자평가, 투약지도 및 비약물적 통증완화요법, 식이장애환자 고단백영양식이 제공 등이 있습니다. 5. 심리적 지원 암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과 같은 심리상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상황을 받아들인 후에야 진정한 치료가 시작되므로 이 다섯단계의 과정을 겪는 시간이 짧을수록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① 감정표현하기(사진, 그림, 낙서, 음악 등을 통해서 힘든 감정을 표현), ② 가까운 사람과 감정나누기, ③ 전문가와 상담하기, ④ 환자모임에 참여하기, ⑤ 담당 의료진과 적극적인 의사소통하기, ⑥ 명상의 시간 갖기, ⑦ 종교가 있다면 영적인 글 읽기, ⑧ 일기쓰기 등이 있습니다. 6. 가족돌봄휴직/휴가 제도 가족돌봄휴직/휴가 제도는 가족(부모, 자녀,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조부모, 자녀)이 질병, 사고, 노령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휴직(무급) 제도입니다. 휴직은 연 90일 사용 가능하며, 1회 사용 시 최소 30일 이상을 사용해야 합니다. 휴가는 연 10일 사용 가능하며, 일단위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제도들을 통해 회원님의 빈자리를 일부 채우고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지원제도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세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거주지 관할 보건소나 주민센터에 문의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