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해 보여서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서 주변 사람들이 잘 안 믿어요. 계속 피곤하다고 하면 “그 정도 가지고”라는 말 들을까 봐 숨겨요.
암 치료와 피로감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암 관련 피로의 특성 암 관련 피로는 암의 발생과 함께 나타났거나 암의 치료과정 중에 생기는 여느 때와 다른 지속적인 피로감입니다. 이는 "암과 그 치료에 따른 피곤함과 기진맥진에 대한 주관적인 감각으로 고통스럽고 지속적이면서 최근 활동과 무관하며 일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증상"으로 정의됩니다. 2. 일반적인 피로와 암 관련 피로의 차이 암 관련 피로는 만성적이며 환자의 일상적인 활동에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로가 휴식을 통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한데 반하여 암 관련 피로는 휴식을 취하여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실제로는 심각한 피로감을 겪고 계실 수 있습니다. 3. 암 관련 피로의 심각성과 빈도 많은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골수이식 등을 받는 암환자의 90%에서 암과 관련된 피로를 호소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암에서 완치된 생존자들의 경우에도 30~75%까지 피로감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원님의 피로감은 매우 실제적이고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4. 암 환자 피로 관리 방법 암환자 피로 관리는 적절한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피로하면 더 많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은 의욕을 불러일으켜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5. 권장되는 운동 방법 운동은 본인의 상태에 따라 매일 규칙적으로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폐지구력 향상을 위해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코어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암환자의 피로 관리를 위해 ▲매주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하기 ▲매일 스트레칭 하기 ▲매주 2~3회 이상의 근력 운동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몸 상태에 따라 저강도부터 시작해 중강도 이상으로 강도를 높여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6. 운동 종류와 강도 -저강도 운동(운동 하면서 노래 부를 수 있는 정도) : 천천히 걷기 -중강도 운동(운동 하면서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 :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고강도 운동(운동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 대화하기 어려운 정도) : 조깅, 등산, 에어로빅, 배드민턴, 축구 7. 주변 인식에 대한 대응 암과 관련된 피로는 암환자에게 가장 괴로운 증상 중 하나로, 같은 피로 정도라 하더라도 보행, 업무, 기분 등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인에 비해 더 심각합니다. 암과 관련된 통증이나 구토, 우울보다도 피로가 더 고통스러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님께서 겪고 계신 피로감은 실제적이고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증상임을 주변에 설명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도움을 구해야 할 때 피로가 회복되지 않은 채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 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거나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경우, 활동 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피곤할 경우, 휴식과 수면으로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등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9. 긍정적 마음가짐의 중요성 암환자는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담당 의료진을 믿으며 의연하게 병과 맞서야 합니다. 10. 일상생활 관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평소 해온 일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되, 과로를 피합니다. 항상 잠을 충분히 자도록 노력하고, 과로를 피합니다. 충분한 휴식은 상처의 치유를 돕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