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혼자 있으면 온갖 걱정이 밀려와요
낮엔 괜찮다가도 밤이 되면 눈물이 나요.
암 진단을 받고 심리적으로 힘드신 상황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암 환자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이해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두렵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교차하게 됩니다. "내가 왜?"라는 생각과 함께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암 환자는 암 자체 치료도 중요하지만, 감정적 기복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우울감이 심해져 항암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암 환자들은 신체적 어려움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어려움도 함께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암 진단 시 충격, 우울, 공포, 불안 등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암 진단 후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중 '신체적 어려움'이 52%, '정서적 어려움'이 42%를 차지하여, 정서적 어려움이 신체적 어려움 못지않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밤에 더 심해지는 정서적 어려움 암 환자, 특히 말기 암 환자들은 생의 주도권을 잃었다는 느낌, 자신감 상실, 주위 환경의 변화, 재정적 문제, 증상으로 인한 괴로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의 요인으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은 우울한 느낌으로 인해 희망이 없고 인생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게 만들며, 평소 즐겁던 일도 전혀 즐겁지 않게 느껴지게 합니다. 또한 잠이 오지 않거나 반대로 잠만 자는 경우도 있으며, 집중력도 떨어지고 자주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암 환자들은 암 진단 후 경과에 따라 여러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특히 진단받았을 때, 치료를 받을 때, 재발하거나 전이됐을 때,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중단할 때 정서적 어려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불안, 슬픔, 두려움, 분노를 보이거나 무감각, 무감동을 보이고 죄책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신체적인 호소가 많아지고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식욕 및 수면의 장애, 기분 장애, 불안증, 불면증이 주로 동반됩니다. 3. 정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한 방법 암 환자의 불안과 긴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짧게라도 기록을 남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날 있었던 일이나 떠오른 생각, 치료에 대한 궁금점 등을 자유롭게 적으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운동은 자신감을 높이고 긴장과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식욕을 좋게 하는 데 이롭습니다.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 다른 환자, 종교인 등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걱정과 우울을 덜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위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4.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일상 속에서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는 이완법, 긴장이완술, 기분전환 등이 있습니다. 이완법은 몸의 긴장을 풀어 편안하게 하여 불안한 마음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헐렁한 옷을 입고 조용한 곳에서 편한 자세로 특정 사물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평화로운 장면을 생각하며 호흡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긴장이완술은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근육의 한 부분을 긴장시켰다가 푸는 방법입니다. 기분전환으로는 그림 그리기, 뜨개질, 모형 만들기 등 손으로 하는 일이나 재미있는 책에 몰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몸의 긴장을 풀어 편안하게 하면 불안한 마음도 줄어듭니다. 헐렁한 옷을 입고 가능하면 조용한 곳에서 편한 자세로 특정 사물을 계속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평화로운 장면을 생각하며 1~2분 동안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숨쉴 때 어느 부분의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숨을 내쉬면서 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주변인의 지지와 도움 구하기 암 환자는 가족 및 친지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힘든 점을 대화하고 공유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직자나 자원봉사자들과의 대화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완과 명상을 통해 몸의 각 부분에 집중했다가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시도해보고, 충분히 이완되었을 때 즐거운 장소를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자의 상황과 감정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생각과 기분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지 말고 이해하는 공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우울증이 심하면 주치의와 상의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