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혈담이 있어 폐암이 의심되는데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60대 남성이고, 몇 주째 마른기침과 혈담이 있어 폐암이 걱정됩니다.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가 어떤 건지, 진단까지 단계별로 어떤 절차를 밟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검사 절차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마른기침과 혈담이 몇 주간 지속되는 증상은 폐암의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호흡기 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폐암 진단을 위한 단계별 검사 절차 * 1. 기본 영상 검사 가장 먼저 시행하는 기본적인 검사는 흉부 단순 X-선 촬영입니다. 이는 흉부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검사로, 폐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지 볼 때 처음 사용됩니다. 그러나 폐병변의 크기가 적어도 5mm 이상은 되어야 단순 X-선 촬영에서 보이며, 심장 뒤쪽이나 뼈와 겹치는 부위 등 위치에 따라 병변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2. 정밀 영상 검사 -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CT촬영)은 암의 원발 부위 및 림프절 침범 등 병의 진행 정도 파악에 도움이 되는 검사법으로 폐암의 발견 및 병기 판정에 필수적입니다. CT는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하여 연속적인 단면 영상을 보여주며, 비교적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방법입니다. CT는 흉부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인체 장기에 대한 해상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량도 좀 더 높습니다. 폐암검진을 위해서는 방사선량을 1/8 정도로 낮춘 저선량 CT로 검사합니다. -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은 암세포가 다른 세포들에 비해 빨리 자라므로 물질대사가 활발하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또는 핵산에 양전자 방출체인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에게 주사한 뒤 이 검사를 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영상으로 나타나 병소를 확인시켜 줍니다. 폐암이 종격동(가슴세로칸) 림프선으로 전이되었는지를 감별하는 일에서 PET의 정확도는 약 80%이며, 폐 이외 장기로의 전이 여부도 이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조직 검사(확진 검사) 폐암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가래 세포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세침흡인 검사, 종격동 내시경 검사 등이 있습니다. - 가래 세포검사: 가래에 섞인 세포 속에서 암세포를 발견해 내는 검사법입니다. 가능한 한 이른 아침의 가래를 용기에 받아 검사하며, 매번 암세포가 섞여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3회 정도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폐 중심부에 위치한 암에서는 진단율이 높은 편이지만, 폐암 초기에는 가래에 암세포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 진단율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 기관지 내시경 검사: 기관지 내 암 조직의 침범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며 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최근 수면내시경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폐암 환자의 약 60%에서 조직을 얻을 수 있으므로 폐암의 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 세침 흡인 검사: 국소마취를 한 후에 피부를 통해서 바늘을 찔러 폐암의 조직이나 세포를 얻는 검사로 실제로 폐암유무를 판명해 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전산화 단층 촬영(CT)이나 엑스선으로 관찰할 수 있는 병변에 적용하며, 그 부위가 기관지에서 떨어져 있어 기관지 내시경으로 접근할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합니다. - 종격동경 검사: 이 검사는 종격동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전신마취를 한 뒤 종격동에 내시경을 넣어 관찰하면서 기관지 주위의 림프절을 떼내어 조직검사(biopsy, 생체검사, 생검)를 합니다. 그 결과를 보고 암의 진행 단계(병기)를 구분할 수 있으므로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줍니다. - 경기관지 초음파 생검: 기관지내시경 끝에 초음파 장치를 부착하여 종격동 림프절을 관찰하고, 전신마취 없이 조직검사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종격동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가 폐암의 병기를 판정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하기 때문에 이 검사의 유용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현재는 폐암의 병기 설정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표준 검사법입니다. 4. 병기 결정 검사 폐암이 확진된 후에는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폐암이 국소 또는 전신적으로 전이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병기 결정이 아주 중요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각 병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병기 결정을 위해 이전 검사들 외에 필요 시 뇌 MRI, 뼈스캔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폐암 확진을 위한 최적의 검사 * 폐암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조직검사입니다. 영상 검사는 폐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것이 암인지 여부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나 세침 흡인 검사 등을 통해 얻은 조직을 병리학적으로 검사하여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 요약 * 마른기침과 혈담이 지속되는 경우, 폐암을 포함한 여러 호흡기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단 과정은 일반적으로 흉부 X-선 검사부터 시작하여 CT 촬영, 필요시 PET-CT, 그리고 최종적으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단계로 진행됩니다. 현재 제공된 정보는 일반적인 폐암 진단 절차에 관한 것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검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