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폐암 진단을 받으셨는데 보호자인 제가 뭘 먼저 찾아봐야 하나요?
70대 아버지가 폐암으로 진단을 받으셨고, 치료는 아직 결정 전이에요. 보호자인 제가 알아야 할 정보들이 너무 많은데, 신뢰할 수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어디서 확인하면 좋을까요?
폐암 진단을 받으신 아버님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폐암의 일반적 현황과 원인 폐암 환자 수는 지난해 11만6428명으로 4년 새 27.7%나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 폐암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은 폐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하여 종괴(덩어리)를 형성하고 인체에 해를 미치는 질환입니다. 폐암은 국한되어 발견되기도 하지만, 진행되면 반대쪽 폐뿐만 아니라 임파선이나 혈액을 통하여 뼈, 간, 부신, 신장, 뇌, 척수 등 온몸으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기 오염 등의 환경 요인, 직업에 따른 석면이나 크롬 등의 물질 노출, 유전적 요인, 호흡기 질환의 과거력도 폐암의 유발 요인이 됩니다. 2. 폐암 분류와 진단 방법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뉩니다. 진단은 대개 흉부 X-ray 검사나 CT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객담 세포진 검사와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확인되어야 확진됩니다. 조직 검사는 기관지 내시경이나 세침흡입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3. 폐암 치료 방법 폐암 치료는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에 따라 방법이 다르고, 진단 당시의 병의 진행 상태, 환자의 전신 상태 및 환자의 의지에 따라 치료를 선택합니다. 비소세포암의 I, II기와 IIIa기에는 폐 절제술과 같은 근치적 수술 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소세포암의 경우 항암제 치료가 표준 치료이며, 국소적인 경우 항암 치료와 함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합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 치료제로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트루다는 2기, 3A기 또는 3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술 후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28%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다학제 진료의 중요성 의료계에서는 수술과 약물, 방사선 치료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학제 진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1기에 진단받아도 재발률이나 사망률이 높아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았으나, 최근 기존 치료에 대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학제 진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조기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보조요법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5. 폐암 환자의 재활 폐암 수술 후에는 폐 절제술 이후 폐 기능이 감소하여 수술 전과는 다르게 숨을 쉴 때 호흡이 가빠질 수 있으며 평소보다 걷는 거리가 줄어들고 힘이 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술 후 폐활량 증진 및 합병증 발생 감소를 위한 호흡 재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재활의학과 의사, 흉부외과 의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6.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정보 대한암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암 진단 후 가장 걱정되는 요소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69%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지인 등 주변 사람이 겪게 될 고생'이 50%, '입원/치료비 등 경제적인 부담'이 40%를 차지했습니다. 폐암 환자들은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치료비 경감 제도'(67%)와 '질환 치료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제공'(50%)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7. 보호자를 위한 조언 아버님의 폐암 치료 과정에서 보호자로서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폐암의 병기, 유형, 치료 옵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세요. - 국립암센터, 대한암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보를 활용하세요. - 병원 내 사회복지사나 암 환자 지원센터를 통해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세요. - 아버님이 받으시는 치료와 약물에 대한 부작용, 관리 방법 등을 미리 숙지하세요. - 가족 내 돌봄 역할을 분담하고, 필요시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의 도움을 고려하세요. 8.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 - 국립암센터 - 대한암협회 - 국가암정보센터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