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은 컸는데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비소세포폐암(선암) 환자 보호자입니다. 처음 CT에서 종양 크기는 약 11cm였고, 첫 항암까지 약 6주가 소요됐습니다. 항암(키트루다+알림타+카보) 5일차에 미열이 있어 응급실을 방문했고, 게실염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때 찍은 CT에서 종양이 심장과 기도를 압박하고 있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후 다음 항암(3주 간격) 전 외래를 앞당겨 항암 10일차에 교수님을 뵈었는데, 처음 CT 이후 약 6주 사이에 종양이 2cm 정도 더 커졌고, 간혹 이렇게 빠르고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 들었습니다. 응급실 CT는 항암 5일차 시점이라 약효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하셨고, PD-L1이 90%로 높더라도 약효가 나타나는 속도보다 암 진행이 더 빠르면 심장 압박이 심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현재는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계시며, 당시 미열은 링겔 해열 치료 후 하루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외래 이후 약 6일이 지난 지금은 통증이 사라져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고 계시고, 열도 없으며 식욕이 돌아와 세 끼 식사와 간식까지 잘 드시고, 가벼운 산책도 가능하신 상태입니다. 또 이전에는 식사 후마다 얹힌 느낌을 자주 호소하셨는데, 현재는 환자 본인이 느끼기에도 그 불편감이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 혈액검사에서도 염증수치, 호중구 수치 모두 정상이며, 전해질을 포함한 다른 수치들도 전반적으로 정상 범위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지고 통증 및 식후 불편감까지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환자분의 전반적인 증상 호전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증상 호전이 나타날 수 있는 의학적 배경 항암치료 시작 후 비교적 단기간 내에 통증 감소, 식욕 회복, 식후 불편감 소실 등의 증상 호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종양 크기가 줄어든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항암치료 후 종양 주변의 염증 반응이 감소하거나, 종양에 의한 압박이 일부 완화되는 과정에서도 환자가 체감하는 불편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수치와 호중구 수치가 정상화되었다는 점은 급성 염증이 조절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것 역시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제에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는 약제에 반응을 보이면서 증상 완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PD-L1 발현이 90%로 높은 경우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에 해당합니다. 2. 증상 개선과 종양 크기 변화의 불일치 가능성 환자분의 경우 항암 10일차에 종양이 일부 더 커졌다는 소견을 들으셨지만, 그 이후 증상은 오히려 호전되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불일치는 임상에서 드물지 않게 관찰됩니다. 면역항암제의 경우 초기에는 종양 크기 변화가 뚜렷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 활성이 억제되고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게실염 치료 후 염증이 조절되고, 링겔 치료와 함께 전신 상태가 안정되면서 증상 호전에 기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폐암 4기 환자가 항암제 복용 중 암세포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전이 병소도 감소하는 경과를 보인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이처럼 치료에 대한 반응은 개인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3. 현재 상태 평가 시 중요한 기준 현재 환자분께서 통증 없이 식사가 가능하고, 혈액검사 결과도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 호전이 종양의 실제 크기 감소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지는 추가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면역항암제는 내성이 잘 생기지 않으며, 약제에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는 거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보여줘 4기 폐암 환자가 장기 생존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증상 호전은 치료 반응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추적 검사 결과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4. 향후 치료 계획 및 추적 관찰 항암 3주 간격 치료 중이므로, 다음 치료 전후로 예정된 영상검사에서 종양 크기 변화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종양이 안정화되거나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면, 현재의 면역항암화학요법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종양내과는 환자의 암세포 유전자 특성에 따른 맞춤 표적치료를 진행하며, 면역항암제 치료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3기 폐암에서 항암방사선 동시요법 이후 면역항암제 유지요법이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어, 치료 경과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 권고 현재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종양의 크기 변화와 향후 치료 반응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담당 교수님과의 정기적인 외래 진료와 영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증상 변화, 식사량, 통증 정도 등을 세밀히 기록하시고, 다음 진료 시 이를 바탕으로 상세히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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