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초음파에서 이상이 나왔는데 추가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정기검진에서 간 초음파 결과가 이상 소견으로 나왔습니다. 병원에서는 CT나 MRI를 추가로 하자고 하는데, 어떤 검사가 간암 진단에 가장 정확한지, 각각의 차이가 뭔지도 알고 싶습니다.
간 초음파 검사 결과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초음파의 특징 정기검진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간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검사 과정이 간단하며 비용도 적어 널리 활용됩니다. 그러나 검사자 숙련도, 환자의 체형, 간경변이나 지방간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작은 병변이나 모호한 소견은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2. CT의 특징 CT는 조영제를 사용하여 간 혈류 패턴과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초음파보다 정확도가 높습니다. 검사 시간이 짧고 비교적 편리하며 MRI보다 비용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노출이 있고, 아주 작은 병소나 초기 간암 감별에서는 MRI보다 진단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조영제 부작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3. MRI의 특징 MRI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조직 대비가 뛰어나며, 간 특이 조영제를 사용하면 작은 병변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초음파의 조기 간암 발견 민감도가 약 28%인 반면, MRI는 약 79%로 훨씬 높았습니다. 다만 검사 시간이 길고 비용이 더 들며, 밀폐 공간 검사에 대한 불편감이나 금속 삽입물, 조영제 관련 제약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기는 어렵습니다. 4. 검사 선택 시 고려 요인 어떤 검사를 선택할지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 간 배경질환(간경변, 지방간 등), 환자의 신장 기능이나 알레르기 여부, 검사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MRI가 진단 정확도 면에서는 가장 우수하지만, 환자 상태와 상황에 따라 CT가 적합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최종 결정은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5. CT만으로 충분한 경우 병변 크기가 크고(보통 2cm 이상) 초음파에서 이미 뚜렷하게 확인된 경우에는 CT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응급 상황처럼 신속한 평가가 필요할 때, MRI가 불가능한 환자(금속 삽입물, 폐쇄공포증 등), 그리고 비용이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CT가 적합합니다. 6. MRI가 꼭 필요한 경우 병변이 작거나(2cm 미만) 애매한 경우, 간경변증·지방간 등 배경질환이 있어 초음파나 CT만으로는 확실한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MRI가 필요합니다. 또한 CT 결과가 불분명하거나 확진이 필요한 상황,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경우, 그리고 치료 전 병소의 크기·위치·혈관 관계를 정밀하게 평가해야 할 때는 MRI가 권장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