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어떤 관리가 필요한가요?
갑상선 전절제 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약은 복용 중인데 이후 어떤 점들을 관리해야 하는지,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갑상선 전절제 수술 후 관리는 향후 건강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상처 관리 갑상선암 수술 시 일반적으로 목 위 쇄골 상부 1~2cm 윗부분에 옆으로 4~6cm 정도의 상처가 생깁니다. 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목의 주름에 감춰지므로, 수술 후 3~4개월 정도 지나면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호전됩니다. 상처는 녹는 실로 봉합되어 실밥은 제거하지 않으며, 퇴원 후 상처소독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겉에 붙이고 있던 거즈가 떨어지면 안쪽에 붙어있는 수술용 접착테이프만 붙인 상태로 상처를 건조하게 유지하시고, 수술용 접착테이프는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냥 두시면 됩니다. 2. 목욕 및 샤워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되므로 상처부위에 가급적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부위를 제외한 목욕 및 머리감기는 퇴원 후 바로 가능합니다. 단, 머리를 감는 경우 머리를 지나치게 아래로 숙이는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뜨거운 곳에 들어가는 사우나는 2개월 이후 가능합니다. 3. 운동 및 일상생활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 들기, 목 부분에 과도한 스트레칭을 포함한 운동 및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합니다. 가벼운 산책과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은 제한이 없습니다. 수술 부위 유착을 줄이기 위해 하루 2~3회 정도 목운동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목과 어깨 부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가벼운 목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면 이러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성대나 식도 등 내부장기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술 후 1주일 정도부터는 목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목을 너무 심하게 젖히면 상처가 당기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갑상선호르몬제(신지로이드 등)는 두 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갑상선호르몬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수술로 인해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던 갑상선이 사라졌기 때문에 약으로 호르몬을 보충해야 합니다. 둘째,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억제시킴으로써 암의 성장 및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갑상선 호르몬 약은 환자 상태에 따라 하루 1정 내지 2정 복용하며, 아침 식전에 규칙적인 시간을 정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지로이드는 평생 복용해야 하며, 하루에 한번, 일정한 시간에, 공복(적어도 아침 식사 30분 전, 일어나자마자)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약(특히 칼슘약, 철분제 등은 4~8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이나 음식과 함께 드시지 마시고,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식이요법 갑상선암 수술 후 제한하는 음식은 없습니다.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계획되신 분은 일정기간 동안 요오드 함유 음식을 제한해야 합니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시를 제외하고는 김, 미역 등 요오드가 많은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슨 음식이든 과하게 드시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평소에 드시듯이 너무 많이도, 너무 적게도 먹지 말고 적당히 드시도록 합니다. 6. 정기적인 병원 방문 혈액검사는 갑상선호르몬이 적절히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검사와 갑상선자극호르몬검사를 시행하며, 재발가능성을 참고하기 위해 티로글로불린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검사이므로 혈액검사는 꼭 필요합니다. 향후 외래 방문 시 혈액검사를 하는 경우 당일 아침 갑상선 호르몬 약은 복용하지 말고 오시고, 오전 채혈 후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시면 됩니다. 7. 피로감 관리 갑상선암 수술 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집중력과 끈기가 없어지고, 화를 참지 못하는 등의 정서적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일수록 증세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로 정상적인 생활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짐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는 것은 피하고, 매일 활동량을 조금씩 늘리며,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습관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노력합니다. 만약 일상생활의 변화를 줄 만큼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갑상선호르몬의 불균형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한 후 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8. 응급 상황 대처 수술 상처에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는 경우, 목이 붓거나 숨쉬기 곤란한 경우 병동이나 외래로 문의하신 후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