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침흡인검사가 갑상선암 확진에 꼭 필요한가요?
병원에서 가느다란 주사로 혹을 찔러 세포를 검사하는 FNA를 권유받았습니다. 이 검사로 갑상선암을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지, 아프진 않은지도 궁금합니다.
갑상선암 진단을 위한 세침흡인검사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세침흡인검사(FNA)의 필요성 갑상선에 결절(혹)이 있는 경우 이것이 악성(암)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가를 수 있는 유일한 검사법으로, 통상적으로는 세포검사가 일차적으로 시행됩니다. 양성 결절과 갑상선 암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병리학적으로 세포를 관찰해야 확진을 내릴 수 있으며, 이는 초음파 결과와 함께 결절에 대한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시행합니다. 2. 세침흡인검사의 정확도 대개 세포검사만으로 80~90% 정도에는 암인지 여부를 확실히 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병변에 따라서 한 번의 세포검사만으로는 진단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복적인 검사를 하게 됩니다. 3. 검사 통증 및 과정 갑상선 세포검사는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한두 번 갑상선의 혹을 찔러 얻은 극히 적은 양의 세포를 슬라이드 표본 형태로 만들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것입니다. 검사에 따른 고통은 거의 없으며, 입원하지 않고, 마취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는 주사바늘로 한두 번 찌르는 것이 전부이므로 검사에 따른 고통은 거의 없으며 검사를 위하여 입원할 필요도 없고 부작용도 없습니다. 4. 검사의 필요성 판단 기준 초음파검사에서 관찰되는 결절의 특성에 따라 암 위험도를 평가한 뒤, 암 위험도와 결절의 위치를 종합한 뒤 크기가 5mm가 넘어가는 경우 세침흡인 세포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한갑상선학회에서는 1cm 미만이면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무조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보다는 경부림프절 전이나 피막침범의 유무, 그리고 환자의 나이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5. 검사자의 숙련도 중요성 세포의 양을 충분히 흡인하지 못하거나 채취한 세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검사 결과를 정확히 얻을 수 없어 재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술과 경험이 충분한 검사자에게 검사받아야 합니다. 6. 갑상선 결절의 악성 여부와 관리 갑상선 결절은 양성 결절과 갑상선암이라 하는 악성 결절로 구분하는데 후자의 비율은 약 2~6%에 불과하기 때문에 갑상선 결절이 생겼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크기가 작은 양성 갑상선 결절은 굳이 제거하거나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