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부작용이 심한데 약을 바꾸거나 쉬어도 되나요?
지금 맞고 있는 폴피리녹스 항암제가 설사도 많이 하고 울렁거림이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쉬고 싶은데, 치료 효과에 영향을 줄까 봐 걱정입니다. 일정 조정이나 약 변경이 가능한지도 알고 싶어요.
항암 부작용으로 인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폴피리녹스 치료 폴피리녹스(FOLFIRINOX)는 5-FU, 이리노테칸, 옥살리플라틴, 류코보린을 조합한 강도가 높은 항암치료로, 췌장암 등에서 흔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부작용 또한 강하게 나타나 설사, 구역·구토, 피로감, 식욕저하 등이 자주 보고됩니다.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환자의 전신 상태와 부작용 정도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2. 쉬고 싶으시단 생각 치료 중간에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실제로 임상에서는 부작용이 심한 경우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용량 감량(modified FOLFIRINOX), 투여 간격 연장, 다른 요법으로 변경 등의 방법이 고려됩니다. 예를 들어 젬시타빈+아브락산 요법은 폴피리녹스보다 부작용이 덜한 대안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3. 중단보다는 조정 권고 치료 효과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중단하면 암 진행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중단보다는 조정이 권고됩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modified FOLFIRINOX 같은 감량형 요법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필요 시 용량을 감량해도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올라가 치료 지속성이 높아진다”는 의료진 의견도 있습니다. 4. 주치의와 치료 조정 지금 겪고 계신 설사와 울렁거림이 어느 정도 빈도와 강도로 나타나는지, 탈수 여부나 전신 체력이 어떤지에 따라 주치의가 가장 적절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유지하면서도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도록, “얼마나 감량할 수 있는지”, “투여 간격을 늘렸을 때 효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대체 요법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등을 꼭 물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5. 항암 부작용 완화 방법 마지막으로, 항암 부작용 완화를 위해 항구토제, 지사제, 수액 치료, 식이 조절 등 증상 완화 방법들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치료를 중단하는 것보다는, 치료 효과와 부작용 완화를 동시에 잡는 균형을 목표로 의료진과 긴밀히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