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왜 어려운가요?
최근 친척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는데,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해요. 왜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힘든지, 건강검진으로도 알기 어려운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췌장암 조기 발견의 어려움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췌장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췌장이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초기 종양은 일상적인 신체 검사 중에 의사가 보거나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암이 매우 커지거나 이미 다른 장기로 퍼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습니다.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췌장의 해부학적 특성상 일반적인 검사만으로는 초기의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췌장은 개복 수술을 해도 한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몸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2. 초기 증상의 부재 및 비특이성 췌장암은 심각한 질병이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복통, 요통,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황달, 식욕 감퇴, 소화기 문제, 피로감 등과 같이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들입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이라 다른 질병과 쉽게 혼동됩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복부통증,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당뇨병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에는 이미 암의 진행이 많이 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3. 췌장암의 빠른 성장 및 전이 특성 췌장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고, 췌장의 암 세포는 성장도 빠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발견 시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이 되었다 하더라도 70~80%는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하고, 40% 이상은 진단 시 이미 전이가 된 상태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4. 효과적인 조기 진단법의 부재 현재까지 췌장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복부 CT 검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T는 초음파검사보다 췌장암 진단에 더 유용하며,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영상이 더 세밀하여 1cm 정도의 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CT 검사도 종양의 크기가 작은 초기 단계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5. 건강검진과 조기 발견을 위한 권고사항 췌장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50세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생한 경우, 만성췌장염 환자,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복부 CT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금연을 실천하고 고지방 식이를 줄이며, 만성 췌장염과 당뇨병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작업장에서 근무한다면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췌장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정기검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6. 조기 진단의 중요성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복부 CT 검사로 초기에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40%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크기가 1cm 이하로 전이 없이 췌장 내에 국한된 경우 수술 시행 시 6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힐오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