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갑상선암

착한 암인 갑상선암, 변형-전이 땐 치명적일 수도

avatar
힐오 케어팀
조회 33
추천 0
2025.05.30
AI 요약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알려졌지만, 유형별 위험성은 천차만별! 국내 환자 95%를 차지하는 유두암은 치료 결과가 좋지만, 오래 방치하면 미분화암으로 변형될 수 있다. 미분화암은 전체의 1% 미만이지만 치사율이 극도로 높고, 발견 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쉽게 치료 될 수 있어 안전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한 때 많은 국민이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상태를 검사하고 작은 이상에도 수술과 치료에 나서는 등 과잉대응 하는 게 일반화 되던 때가 있었다. "착한 암으로 별 것 아닌데 수술이 많아져 비용과 위험을 키운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갑상선암을 너무 가볍게 보면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갑상선암도 암이 생긴 부위나 성질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일부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 안되거나 빨리 성장해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국내 갑상선암 환자의 95%를 차지하는 것은 유두암이다. 유두암은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결과도 좋다.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포암은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는 최소 침범형 암이다. 한 쪽 갑상선을 잘라내는 반절제 수술로 깔끔하게 치료할 수 있다.


문제는 미분화암이다. 유두암과 여포암을 오래 방치하면 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암세포 성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으로 많지는 않지만, 걸리면 대부분 사망한다고 해도 될 만큼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혈액을 통해 전이되며 성장이 빨라 발견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성대가 침범 당하면 쉰 목소리, 기관지가 침범 당하면 호흡 곤란, 식도가 침범 당하면 연하곤란 등이 나타난다. 또한 미분화암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갑상선암이 림프절이나 폐로 전이되면 치명적인 질병이 된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은 세계에서 유례 없는 갑상선암 증가세로 시작됐다. 한국의 갑상선암 환자수는 2011년 약 4만명으로 세계 평균의 10배 이상의 숫자였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갑상선 검사를 중단하는 등 과잉진단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는 현실화됐다. 그렇지만 갑상선암도 암이다. 아무리 예후가 좋다고 해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통계만 믿고 정작 수술을 받아야 할 사람이 암을 방치했다가 전이되거나 치명적 암으로 변형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