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유방암

가슴이 작으면 유방암 안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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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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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국내 여성 25명 중 1명이 걸리는 유방암, 가슴 크기와는 무관하다는 사실! 유방암은 지방 조직이 아닌 유선 조직에서 발생하기 때문. 오히려 위험한 건 '치밀 유방'으로, 실질 조직 75% 이상인 여성은 10년 내 유방암 발병률이 4~6배 높음. 40세 이상 치밀 유방 여성은 초음파 검사 추가 권장!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25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국내 여성암 1위이기도 하다 보니, 높은 관심 만큼이나 잘못 알려진 정보도 많다. 특히 '가슴이 크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가슴이 작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 처럼 가슴 크기와 관련된 오해가 많다. 유방암은 가슴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가슴이 크다고 해서 유방암에 걸리지도 않을 뿐더러, 가슴이 작다고 해서 유방암이 안 걸린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가슴이 크다는 건 유선 조직보다 지방 조직의 양이 많은 상태다. 유방암은 지방 조직이 아닌 유선 조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슴 크기와 상관이 없다.


유방은 실질 조직(모유를 만드는 유선과 이동 통로인 유관으로 구성)과 유방 형태를 유지해 주는 결합 조직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지방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실질 조직과 지방의 비율에 따라 4가지 유형(실질 조직 25% 미만, 25∼50%, 51∼75%, 76% 이상)으로 나뉜다. 실질의 양이 51% 를 넘으면 치밀 유방에 해당된다. 다만, 치밀 유방은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깊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칼라 케를리코우스키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고밀도 치밀 유방(실질 조직이 75% 이상을 차지하는 4단계)인 여성은 실질 조직이 10% 미만인 저밀도 유방을 가진 여성에 비해 10년 내 유방암 발병 확률이 4~6배로 높았다. 치밀 유방 자체가 암을 일으킨다기 보다는 치밀 유방이 유방암 검사에서 종양 발견이 어려워서다. 유방암을 찾아내는 X선 촬영 검사를 하면, 유선·유관 등 실질 조직은 하얗게 표시되고 지방 부분은 검게 보여진다. 그런데 치밀 유방은 대부분이 하얗게 보인다. 문제는 유선 등에 생기는 암이나 혹도 하얗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치밀 유방은 암이나 혹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40세 이상 치밀 유방 여성이라면 유방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게 좋다고 말한다. 초음파에서는 치밀 유방 때문에 X선에선 보이지 않았던 암 등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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