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전립선암

전립선암 환자 장내세균, 건강한 사람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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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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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AI 요약
핀란드 연구팀이 181명 대상 연구 결과, 전립선암 환자는 프레보텔라 9와 에세리키아 시겔라균이 훨씬 많고, 다른 5종류 균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립선암이 지역적 차이와 식습관에 영향받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며, 서방국가에서 유병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한다.

전립선암 환자는 장내 생태계가 암이 없는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핀란드 투르쿠대학 의대의 페테르 보스트롬 임상의학 교수 연구팀이 MRI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돼 전립선 조직검사를 받은 남성 1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장(臟) 세균총의 구성이 특별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EAU) 연례 학술회의(EAU22)에서 발표됐다.

조직검사 결과 이들 중 60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조직검사와 동시에 이들의 장 세균총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조직검사에서 전립선암이 확인된 남성들은 조직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남성들보다 장 세균총의 구성이 현저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립선암이 확진된 남성들은 전립선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남성들보다 장 세균총 중 에리시펠로트릭스과에 속하는 프레보텔라 9와 설사를 일으키는 에세리키아 시겔라균이 훨씬 많았다.

한편 존퀘텔라, 모리엘라, 아네로글로부스, 코리네박테륨, CAG-352는 적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사실은 전립선암이 생활습관의 영향 그리고 지리적 차이와 연관이 있음을 부분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립선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남성 암이지만 서방 국가들에서 빈발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유병률이 낮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나 보건정책의 차이 때문이겠지만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장 세균총의 차이도 이같은 데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유병률이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이주하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장 세균총은 장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으로 장 세균총의 상태는 소화기관만 아니라 장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의 건강과도 연관이 있다. 그러나 전립선암에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없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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