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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 있으면 무조건 대장암 의심?…"류마티스관절염 위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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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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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대변에서 피가 보이면 대장암만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류마티스 관절염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연구진의 900만명 분석 결과, 대변잠혈 양성인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이 16% 높았으며, 특히 여성과 70세 미만, HDL이 낮은 사람들에게서 위험이 증가했다.

대변에서 피가 보이면 대장암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대변잠혈을 보이면 대장암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노충균 교수 연구팀과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연구팀이 대변잠혈과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자료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대장암 검진을 받은 약 900만 명의 대상자 중 나이와 성별을 고려한 160만 명의 대변 면역화학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나눠 분석했다. 양성 환자군의 경우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출혈이 확인된 대상자(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치질 등)는 제외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양성 음성)을 2019년 12월까지 약 8년 동안 추적 관찰해 면역매개염증질환 중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건선, 관절염의 발병률과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 104만 4955명 가운데 ▲류마티스 관절염 7645명(발생률 9.5명/1만 인년) ▲루푸스 208명(0.26명/1만 인년) ▲건선성 관절염 101명(0.13명/1만 인년)이 새롭게 발생한 점을 확인했다. 1만 인년은 1만 명당 1년 관찰했을 때 발생하는 수다.

가장 많이 발생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1만 인년당 9.5명 발생으로 그 수가 적다. 하지만 우리나라 일반 인구의 류마티스 발생률이 1만 인년당 1.7∼4.2명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은 추적 1년차에 가장 많이 확인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변 면역화학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경우 음성에 비해 위험도가 16% 더 높았다. 분석 결과 ▲여성 ▲70세 미만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군에서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BMC medicine’ 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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