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상식 노트 ∙ 위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위암과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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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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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AI 요약
프랑스 국제 암 연구소가 37개국 6만8908명의 위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핵구증을 일으키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가 위 선암 환자의 7.5%에서 검출됐습니다. EBV는 마이크로RNA 조절을 통해 세포의 악성 전환 위험을 높이며, 위암 외에도 비인두암, 림프종과도 연관됩니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위암으로 진단받았습니다.

감염 질환인 단핵구증(mononucleosis)을 일으키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Epstein-Barr virus)가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 선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핵구증은 주로 소아기에 EBV에 감염돼 발생하며 질병에 특이점이 없고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성인이 EBV에 감염되면 발열, 인후통, 목의 림프절 비대, 피로 등이 나타난다.


위 선암은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주로 위벽을 관통하고 위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가면서 성장한다.

프랑스 리용 소재 국제 암 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카테린 드 마르텔 박사 연구팀이 1990~2021년 세계 37개국에서 발표된 위 선암 환자 총 6만 8908명이 대상이 된 220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소개했다. 

분석 대상이 된 연구 논문은 절반 이상이 동아시아, 44편은 유럽, 21편은 남미, 16편은 북미에서 발표된 것들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위장병학회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은 "위 선암 환자의 종양 세포 중 7.5%에서 EBV가 검출됐고 이러한 EBV 검출 비율은 지역에 따라 별 차이가 없이 비슷했다"면서 "그 이유는 EBV가 위에서 BARF1 같은 마이크로RNA를 조절하는 유전자 발현을 통해 세포의 악성 전환(malignant transformation)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EBV는 위암 외에도 비인두암, 비호지킨 림프종, 버킷림프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은 세계에서 발병률이 4번째로 높은 치명적인 암으로 2020년에는 세계에서 10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77만 명이 사망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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