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중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종양표지자는 CT나 MRI검사보다 검사가 간편한데, 암환자의 재발 및 전이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AFP, CA-125, CA19-9, CEA, PSA 등 종양표지자 용어는 다양한데, 어떻게 해석하고 유의해야 할 점은 뭘까? 종양표지자는 암이 발생했을 때 혈액 내에서 증가하는 특정 물질이다. 혈액, 소변 또는 조직 검사를 통해 검출되며 이를 단서로 암의 종류나 수술 효과 여부 또는 수술 후 재발한 암은 없는지 등을 판단하는 자료로 쓸 수 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대표적인 종양표지자
종양 표지자는 수백종이지만 AFP, CA-125, CA19-9, CEA, PSA 가 많이 쓰인다.
- AFT: 간암과 간경변 관련 종양표지자다. 수치가 정상범위(0-20 ng/mL)를 벗어나면 원발성 간암, 간염, 간경변 그리고 고환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다.
- CA19-9: 수치가 정상 범위(0-37 U/mL)보다 높으면 췌장암, 담도암, 만성췌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 CA125: 검사 결과 정상 수치(0-35U/mL)보다 높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암은 난소암, 자궁암이다.
- PSA: 수치가 정상 범위(0-3 ng/mL)보다 높으면 전립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 CEA: 대장암 위암 등 소화기계 암의 종양표지자인데 정상 범위는 흡연자 0-3 ng/mL, 비흡연자 0-5 ng/mL다.
종양표지자 수치 높다고 무조건 암?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게 나오면 암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암진단을 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미국국립암연구소도 "확실하게 암 진단을 가능케 하는 종양표지자는 없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PSA는 전립선암 진단에 유용한 종양표지자로 사용되고 있지만, 전립선비대증도 PSA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종양표지자는 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데 이용하기보다는 암의 전이 또는 재발 여부를 확인하거나 치료 중 효과를 확인하는데 더 많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