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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유방암, 수술 후 바로 유방 재건해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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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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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진행성 유방암 환자 646명을 분석한 결과, 유방절제 후 즉시 재건술을 받아도 생존율과 재발률에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5년 생존율은 재건 집단 92%, 전절제 집단 89.3%로 차이가 없었으며, 선행 항암치료에 반응이 낮은 환자들도 안전하게 재건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기가 높은 유방암 환자들은 그동안 수술 후 유방 재건이 쉽지 않았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서다. 그런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진행성 유방암 절제 수술 후 즉시 유방 재건술을 받아도 생존율이나 치료 예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치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팀은 유방절제 후 즉시 재건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 300여 명에 대한 치료 효과를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교수팀은 즉시 재건술의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선행 항암치료 후 유방 절제술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 646명의 재발률 생존율을 평균 67개월간 추적 관찰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항암치료를 받은 뒤 유방의 피부를 보존한 채 피하 유방조직만 절제해 즉시 재건을 받은 '즉시 재건 집단' 323명과 전절제술만 받은 '전절제 집단' 323명을 선별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체 분석 기간 동안 처음 암이 발생한 유방 쪽에서 암이 재발하는 국소 재발률은 즉시 재건 집단에서 3.7% 전절제 집단에서 3.4%로 나타났다. 또한 근처 림프절 등으로 암이 전이돼 재발한 비율은 즉시 재건 집단 전절제 집단에서 각각 7.1% 5.3%였다. 5년 생존율은 각 92% 89.3%로 두 집단 간 재발률 생존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 두 집단 내에는 선행 항암치료 효과가 없어 수술 전 종양 크기가 작아지지 않은 환자도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해당 환자만을 대상으로 즉시 재건의 안전성을 확인했을 때도 두 집단 간 재발률과 생존율이 거의 차이가 없었다. 즉, 선행 항암치료에 반응이 낮아 여전히 종양 크기가 큰 환자라도 유두와 피부에 암이 전이되지 않은 상태라면 즉시 재건을 받아도 안전한 것.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자마 서저리(JAMA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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