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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센 사람은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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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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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술이 센 사람들은 간이 튼튼하다고 흔히 말하지만, 실제로는 단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을 뿐입니다. 술이 세다고 간암 위험이 낮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하다는 자신감으로 과음하면 더 위험합니다. 간 손상은 술의 양과 노출 기간에 좌우되므로, 습관적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을 많이 마셔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술이 센 사람들 보고 흔히 간이 튼튼하다고 말한다.



술이 세면 술이 약한 사람보다 같은 양의 술의 마셔도 간에 덜 해롭다거나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적다는 속설이 있다. 정말 그럴까?


술이 우리 몸에서 대사되는 과정은 알코올을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화시키는 첫 번째 단계와, 알코올 분해 효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가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무독성의 초산으로 변화시키는 두 번째 단계로 나뉜다. 음주 후 쉽게 붉어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혈중농도가 빨리 올라가고 숙취가 심하다. 간에서 알코올 분해 효소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과음을 계속 하면 효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즉, 술이 세다는 것은 단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은 것일 뿐 '간이 튼튼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술을 많이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다고 간암 위험이 낮다고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오히려 건강하다고 과음하면 암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술로 인한 간 손상은 술이 센지 약한지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음주로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과 노출되는 기간에 의해 좌우된다. 하루 40~80g의 술을 10년 동안 마신 사람은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술로 인한 간 손상과 간암에 걸릴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나 습관적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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