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들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때 여러 부작용을 경험한다.
환자 삶의 질이나 타인과의 관계 형성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작용이 대부분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들이 나타나는지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골다공증·빈혈·안면홍조 나타나
남성호르몬 억제요법을 받고 몇 년이 지나면 골다공증과 그로 인한 골절 등 임상적으로 중요한 증상이 나타난다. 억제요법을 받기 이전에 성선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흡연자, 마른 체형의 사람들에게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빈혈은 치료를 시작하고 5~6개월 후에 심해지며, 대개 혈색소(헤모글로빈)의 10% 이상이 감소된다. 빈혈로 호흡 곤란과 피로가 올 수 있다. 안면 홍조는 폐경기 여성들이 경험하는 것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얼굴과 목, 가슴 위쪽 등에서 뜨거운 열감이 수초에서 한 시간 정도까지 느껴진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열이 발생하는 이유는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피부밑의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땀이 나면 다시 몸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 안면 홍조의 발생은 예측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전혀 경험하지 않고, 어떤 사람들은 큰 고통을 받기도 한다.
심신·인지기능의 변화
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 대부분은 쉽게 짜증을 느끼며 자신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체중이 증가하거나 피부 탄력이 없어지고 머리카락이 늘어지는 등 신체상의 작은 변화들 역시 흔한 부작용이다. 최근에는 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치매 발생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호르몬 치료의 기간에 따라 인지기능의 장애가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호르몬 치료의 직접적인 인지기능 영향에 관한 확실한 인과관계가 증명된 바는 없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서는 다기관 인구 연구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호르몬 치료 기간에 비례해 알츠하이머 치매는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 혈관성 치매 및 기타 치매와의 호르몬치료와의 유의한 관계는 아직 논란거리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호르몬 치료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