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치료에 사용하는 표적 항암제는 전이성 혹은 재발성 대장암 환자에서 세포독성 항암제와 함께 사용한다.
대장암의 경우, 표적 항암제 만으로는 항암 효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대표 표적 항암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세툭시맙(제품명: 얼비툭스주): 세툭시맙은 세포 분열을 증진하는 중요한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다. 이 약은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세포독성 항암제와 함께 사용)으로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RAS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대장암 치료에 사용한다. 이 약은 정맥 주사로 최초 투여 시 2시간 이후 유지요법으로 최소 1시간에 걸쳐 투여한다. 주 1회 투여하며 초기 용량은 체표면적(m²) 당 세툭시맙 400mg, 이후 유지 용량은 체표면적(m²) 당 매주 250mg이다.
-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주): 이 약은 생리식염수에 희석해 정맥 주사로 투여된다. 첫 번째 투여는 90분 동안 이뤄진다. 첫 투여에서 별 문제 없다면 두 번째는 60분, 세 번째는 30분 동안 투여될 수 있다. 권장량은 매 2주마다 1회씩, 1회 5mg/kg 또는 10mg/kg을 점적정맥주입하거나 매 3주마다 1회씩, 1회 7.5mg/kg 또는 15mg/kg을 점적정맥주입한다. 1차 치료에 쓸 경우, 암이 진행된 환자는 '플루오로피리미딘+이리노테칸' 또는 '플루오로피리미딘+옥살리플라틴'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 화학 요법과 병용해 이 약을 투여한다. 약은 매 2주마다 1회씩, 1회 5mg/kg 또는 매 3주마다 1회씩, 1회 7.5 mg/kg을 투여한다.
- 레고라페닙(제품명: 스티바가정): 먹는 약이며,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치료제로 쓰인다. 베바시주맙과 유사한 기전으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의 작용경로 및 암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소를 차단한다. 레고라페닙 1일 권장 복용량은 160mg이며, 1일 1회 복용한다. 투여 주기는 4주로 하며 3주 투약하고 1주 휴약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가벼운 식사 후 복용하며 물과 함께 통째로 삼켜야 한다. 만약 복용을 잊었을 때는 기억하는 즉시 이 약을 복용하되, 전날 투여량 보충을 위해 하루 2회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 애플리버셉트(제품명: 잘트랩주): 잘트랩주는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VEGF)라는 단백질을 차단하는 의약품으로 암세포가 종양 내 영양 공급을 위해 신규 혈관을 생성하는 것을 막는다.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하는 항암 화학 요법 치료가 안 듣는 암이거나 진행된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사용한다. 애플리버셉트는 2주마다 4mg/kg를 폴피리요법 시작 전에 1시간 동안 정맥주입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