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팔다리 저림 증상은 부갑상선 기능 저하와 관련 있다.
부갑상선은 뼈에서 칼슘을 녹여 혈중으로 보내고, 콩팥에서 소변으로 칼슘이 배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부갑상선이 제거되거나 기능이 손상되면 체내의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진다. 칼슘은 근육의 흥분을 조절하는데 체내 칼슘이 부족하면 신경근육의 흥분성이 증가해 테타니 증세가 나타난다. 강한 경련과 조임 현상, 얼굴과 손발 등의 저림 현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부정맥이나 발작 증상까지 올 수 있다.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갑상선 수술 중 부갑상선을 같이 떼어내는 사례는 줄었다. 갑상선 수술 중 부갑상선의 손상은 약 10~5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술 중 부갑상선으로 가는 혈관에 충격이 가해져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부갑상선으로의 혈류가 정상화되기 때문에 부갑상선 기능도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