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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조금 마셔도 빨개진다면? 대장암ㆍ식도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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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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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AI 요약
술 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이유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장애와 혈관 확장 때문. 한국인 16%가 이런 체질인데, 이들은 대장암 위험이 6배, 식도암 위험이 6~10배 높으며, 소주 2병 이상 마실 경우 고혈압 위험도 1.5배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다. 간에서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술 자체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이다. 술이 약한 사람은 이 2가지가 동시에 작용한다고 한다. 문제는 술에 약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일단 술에 약한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등 숙취에 시달리게 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형은 한국인의 약 16%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2B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술이 약한 사람이 술은 마시면 숙취보다 훨씬 위험한 현상들에 직면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과 고혈압이다.


  • 대장암ㆍ식도암 위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체내에서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술을 계속 마시면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 교수팀이 1995~2004년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1290명과 정상인 1061명을 대상으로 2008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 높았다. 음주로 인한 대장암 위험은 술의 대사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뀌고, 다음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물과 산으로 바뀐다. 첫 과정에서 몸속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급속히 빨라지는데, 분해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또한 2010년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술 마시고 얼굴이 잘 빨개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6~10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고혈압 위험: 음주를 하면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 위험도 크다. 술로 인해 혈관이 확장된 것에 대한 보상반응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팀은 2010년 1763명의 남성을 중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그룹1]은 얼굴이 조금이라도 빨개지는 그룹, [그룹2]는 전혀 빨개지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음주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소주 1~2병을 마셨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소주 2병 이상을 마셨을 때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그룹1]이 [그룹2]보다 1.5배 높았다. 2013년의 충남대병원 또다른 연구는 2만 176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얼굴 빨개짐과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술을 마신 후 빨개지는 사람은 일주일에 소주 1병 이상을 마셨을 때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 이에 반해 안색이 안변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소주 2병 이상을 먹어도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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