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기자 출신 의학박사 홍혜걸씨가 폐 간유리음영으로 인해 폐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홍 씨는 "전에 폐암 직전 단계인 간유리음영을 앓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며칠 전에 수술을 받았다"면서 "13년 전에 간유리음영이 있다는 걸 알았고 지난 2019년 건강검진에서 13년보다 간유리음영이 커진 상태라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간유리음영은 폐 꽈리에 부위에 유리를 갈아서 뿌려놓은 듯 뿌옇게 음영이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일부 간유리음영은 전암 단계 혹은 초기 폐암일 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간유리음영이라고 해서 모두 폐암을 의심하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과거 폐렴이나 결핵을 앓고 난 흔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홍씨도 "간유리음영이 매우 위험하므로 마치 수술해서 무조건 떼야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수술은 생명을 위협하는 임상적 의미의 암으로 악화될 때 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