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사망율 1위인 '난소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예후가 나쁜 암으로 분류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암이라 정기적인 자궁초음파와 혈액 검사 외에는 진단이 쉽지 않다. 다행인 점은 종양표지자 중 CA 125가 난소암이 있을 때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종양표지자 CA125는 고분자 당단백 물질으로 1980년대에 처음 발견됐다. 난소암 세포 표면에 존재한다. 아직까지 CA125가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왜 증가하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난소암 환자의 57~82%에서 진단 당시 수치가 상승했다.
CA125는 난소암 말고도 자궁내막암과 췌장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에서도 수치가 증가한다. 또 암이 아닌 자궁내막증과 양성난소낭종 골반염 같은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에도 수치가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런 이유로 난소암 자체를 진단하는 데는 부족하다고 국제 학회 등에서 결정해 병기 결정과 예후 판정 치료효과 분석 등에 사용된다. 보통 해당 수치의 정상 범위는 0~35μg/mL이다. 다만 이 수치는 병원이나 전문가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