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 에탄올 주입술(PEIT)은 초음파나 CT를 보면서 종양이 있는 부위에 고농도(95%)의 에탄올을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간암에 에탄올이 주입되면 조직이 탈수되고 응고되며 소혈관에 혈전이 형성돼 암세포가 파괴된다. 이 시술은 정상 간 조직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종양 조직을 선택적으로 괴사시켜 간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종양이 크면 시행하기 어렵다. 암세포가 1개이면서 크기가 5cm 이하일 때, 3개 이하이면서 각각 3cm 이하일 때 등 암 크기가 작을 때 적합한 시술이다. 간암 크기가 2㎝ 이하인 경우 괴사율이 90~100%로 높다. 시술이 간편하며 비용이 저렴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간 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다. 하지만 암 크기가 큰 경우에는 시술 후 암이 남을 수 있어서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고, 수술적 치료나 다른 치료법으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