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폐암

뽕나무 겨우살이 '상기생', 폐암 부작용 피부발진 완화 효과

avatar
힐오 케어팀
조회 40
추천 0
AI 요약
뽕나무에 기생하는 '상기생'이 폐암 표적항암제의 심각한 부작용인 피부발진을 완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전대 유화승 교수팀은 상기생 추출물이 항암제 효능은 유지하면서 부작용만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부신피질호르몬제보다 독성이 적어 안전한 대체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뽕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인 ‘상기생’이 EGFR(표피세포 생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폐암의 표적항암제 부작용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인 유화승 교수팀이 SCI급 국제학술지 ‘통합암학회지’에 게재한 ‘항암제로 생긴 피부발진에 대한 상기생 추출물의 면역 조절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상기생은 뽕나무 위에 붙어서 사는 식물이라는 뜻의 겨우살이를 말한다. 맛이 쓰고 달면서 간, 신경에 작용해 동아시아에서는 암, 고혈압, 골격근 장애 치료에 사용해온 한약 재료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 아비쿨라린, 카테콜 성분이 들어 있으며, 암 세포줄기 억제, 면역 조절 등을 통해 항암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화승 교수팀은 먹는 EGFR억제 표적 항암제인 엘로티닙(제품명: 타세바)의 대표적 부작용인 피부 발진을 상기생 추출물이 얼마나 완화시키는지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상기생 추출물은 항암제의 효능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세포 독성 없이 대식세포 활성을 억제해 피부 발진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타세바는 복용 시 섬유아 세포를 자극해 대식세포를 피부 병변으로 이동시키며, 대식세포는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케모카인(사이토카인 수용체의 일종)을 활성화시킨다. 상기생 추출물은 타세바의 항암 작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대식세포 활성을 억제해 피부 발진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장은 “현재 EGFR돌연변이 표적 항암제의 피부 부작용을 제어하는데 쓰는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독성이 있어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가 상기생 추출물이 약리학적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