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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유방암, 항암 부작용 줄일 방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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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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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전이가 빠르고 공격성이 높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연구팀이 카보플라틴 용량을 AUC6(최대 900mg)에서 AUC5(최대 750mg)로 줄였더니, 완전 관해율은 유지되면서 3등급 이상 빈혈은 34%에서 18%로, 수혈 필요성은 22%에서 10%로 크게 감소했다는 획기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유방암 중에서도 전이가 빠르고 공격성이 높은 암으로 분류되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항암 치료 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종양내과 김지형 교수, 국제성모병원 유방외과 지정환 교수 연구팀은, ‘TCHP 선행요법으로 치료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카보플라틴 용량에 따른 병리적 완전 관해’ 연구를 통해 카보플라틴(세포독성항암제) 용량을 줄인 후 TCHP 요법을 시행할 경우 효과는 동일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5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HER2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TCHP 선행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 294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어 카보플라틴 표준용량 AUC6(최대 900mg)과 저용량 AUC5(최대 750mg)를 받은 집단으로 나누어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 및 3등급 이상의 빈혈과 수혈 빈도를 분석했다. 카보플라틴 표준용량 ACU6을 받은 환자는 234명(80%), AUC5를 받은 환자는 60명(20%)이었다. 완전 관해율의 경우 AUC6 집단에서 70.9%, AUC5 집단에서 80.0%를 나타냈다. 다른 임상 인자를 보정한 매칭 그룹에서도 카보플라틴 용량에 따른 관해율은 각각 76.8%과 78.6%를 나타나, 카보플라틴 용량에 따른 치료 결과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카보플라틴 용량에 따른 부작용을 비교했을 때 3등급 이상의 빈혈은 AUC6 그룹에서 34%였던 반면, AUC5에서는 18%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실제 수혈을 한 경우도 각각 22%와 10%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선행요법 주기에 따른 혈색소의 감소 기울기도 카보플라틴 AUC6 집단에서 더 가파른 감소를 보였다. 연구팀은 다만 해당 연구가 후향적 연구 설계이고 카보플라틴 용량에 따른 혈액학적 변화에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Cancer Medicine' 에 게재됐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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