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췌장암

췌장암 재발 막는 mRNA 백신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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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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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AI 요약
치사율 높은 췌장암에 희소식! 바이오엔테크의 mRNA 항암백신 'BNT122'가 수술 후 췌장도관선암종 환자 중 면역반응이 나타난 8명에게서 약 18개월간 재발을 막아냈습니다. 일반 치료군은 13.4개월만에 재발한 것과 대조적. 환자별 맞춤형 항원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 재발을 억제하는 혁신 기술입니다.

치사율과 재발률이 높은 췌장암의 재발생률을 줄여주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치료법이 개발됐다.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백신이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암의 재발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유명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의 많은 언론들에 보도됐다.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췌장도관선암종(PDAC)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참가자의 면역반응과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암수술을 받은 환자 16명 중 'BNT122' 치료에 반응한 참가자 약 절반은 백신에 반응이 없었던 참가자보다 수술 후 암이 재발하지 않고 그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됐다. BNT122가 암세포를 인식해 재발을 억제하도록 T세포를 활성화한 것이다. BNT122에 면역반응이 발견된 참가자 8명은 약 18개월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반면 BNT122에 면역반응이 없어 티쎈트릭으로만 치료받았던 참가자에게서 재발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3.4개월이었다. PDAC는 췌장암 사례 중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PDAC를 비롯한 췌장암은 치료시기를 놓치기 전까지 별 증상이 없어 치명률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다. PDAC 환자의 약 10%가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후보물질 BNT122는 로슈 산하 제넨텍과 함께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항암백신이다. 이 백신은 환자 고유의 종양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최대 20여 개에 이르는 환자별 맞춤형 항원을 개발한 백신이다. 신생 항원에 특이하게 T세포 반응을 일으켜 면역활동을 유도한다. 현재 로슈의 PD-L1 억제 면역 항암제 '티트릭'과 병용 요법 또는 단일 요법으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엔테크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백신 'mRNA-157'과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요법이 흑색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 모두 mRNA 기반으로 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두 기업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mRNA 기술을 알리기 시작하긴 했지만 mRNA는 항암백신 개발을 위해 사용됐다. 실제로 로슈는 2016년부터 바이오엔테크와 mRNA 기반 암백신 개발을 진행했다. 당시 로슈는 바이오엔테크에 계약금 3억1000만 달러(약 4116억원)을 선지급하고 이후 개발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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