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소 ∙ 유방암

유방암 수술 후 재발, 백혈구 수치로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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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오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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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재발 위험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2.2보다 낮은 환자가 유방암 재발률이 1.76배, 사망 위험이 2.25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유방암 환자의 정기 검진과 맞춤형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가 앞으로 어떤 예후를 보일지 평가하는 혈액 내 면역염증 변화 수치 측정인자가 발견돼 간단한 채혈 검사로 재발 위험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은 "유방암센터 윤창익, 김두레 교수팀이 유방 보존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한 유방암 환자군의 치료 전·후 혈액 내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추후 유방암의 재발과 생존율에 연관이 있는 유효한 예후인자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림프구와 단핵구는 백혈구를 구성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 및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게재됐다.

윤 교수팀이 2006~2011년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 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사선치료 후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2.2보다 낮아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이 1.76배 더 많이 재발하고 사망 위험 역시 2.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구-단핵구 변화비는 환자의 면역 체계를 반영하는 염증성 마커로 유방암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악성종양 치료반응과 예후를 평가하는 인자로 활용할 수 있다.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의 방사선 치료 전‧후 림프구-단핵구 변화비와 예후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한 윤 교수팀은 향후 다른 임상 분야에서도 염증성 마커가 어떤 효용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 1위다. 예전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절제했지만 최근엔 방사선이나 항암제를 이용해 최소한 절제하고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 비중이 훨씬 높다. 게다가 유방암이 다발성이라 만져지는 악성종양이 깨끗이 제거 되었더라도 남겨진 유방 내 미세하게 암세포가 남아 암이 재발될 수 있다.

그래서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데 이번 연구는 채혈로 쉽게 재발 고위험군을 예측할 수 있어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방암센터 윤창익 교수(유방외과)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유방보존술을 하는 경우에 방사선 치료가 필수인데 이번 연구결과는 기본적인 채혈 검사만으로 계산할 수 있는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재발과 사망의 고위험군을 식별한다는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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