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이 간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한국로슈는 면역 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게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병용치료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면역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허가는 IMbrave150 3상 임상 시험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 결과,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 대비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 역시 41%나 개선했다. 무진행 생존기간(중앙값)은 6.8개월로 대조군의 4.3개월보다 2.5개월 연장됐다. 특히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반응률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27.3%로 대조군의 11.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와 함께 삶의 질 유지 효과도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소라페닙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개 국가에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