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전립선암을 간단한 피검사로 정확하게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 국내 바이오벤처가 혈액 5방울로 30분만에 전립선암 1~2기를 95%까지 정확하게 조기진단할 수 있는 '엑소좀 진단기술'을 개발한 것.
체외진단 바이오벤처 '솔바이오'는 "혈액 내 암세포가 분비한 엑소좀을 분리하고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최대 95%의 정확도로 전립선암을 진단해 주는 '암특이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솔바이오는 면역분리 진단키트 및 바이오센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 20여 개 핵심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은 솔바이오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공동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첨단 바이오 기술로 암세포나 종양에서 분비하는 특이 엑소좀(exosome)을 정확하게 분리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1~2기 초기 전립선암은 물론 5대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해 중증 질병 조기진단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솔바이오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은 자체 개발한 가역적 면역분리시스템 기술 '뉴트라릴리스'(Neutra Release)를 이용해 혈액 5방울(약 0.2mL)에 담겨 있는 암특이적 '엑소좀' 아집단을 손상받지 않게 1차 분리한 후 암 특이적 엑소좀 표면마커 프로파일링 '엑소메인(ExoMAIN)' 분석기술로 전립선암 세포를 90% 이상 1~2기 초기암은 95%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한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시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지만 전이 단계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29%로 급격히 낮아진다.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면 뼈로 전이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필수적이다.
솔바이오 측은 "엑소좀 진단기술을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조기발견이 어려운 전립선암 1~2기 환자도 소량의 혈액만으로 최대 95%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어 암환자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엑소좀 분리 진단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5대암 10대암 악성종양 심혈관 신경계 질환 등 바이오마커 프로파일링을 통해 질병 진단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