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대장용종, BMI 지수 높으면 증가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대장용종'이 비만한 사람에게 생기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동수원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한범·이정환)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동수원병원 검진센터에서 검진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성인 2477명을 대상으로 '대장용종과 고지혈증, 비만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검사 대상자 2477명 중 대장암으로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대장용종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14.3%였다고 밝혔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종양성 대장용종 보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대장용종 보유율은 17.2%로, BMI 23 미만(11.0%)이나 23 이상∼25 미만인 사람(12.7%)보다 높았다. 이는 비만할수록 종양성 대장용종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종양성 대장용종 발생에 연관이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혈관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70 이상인 사람의 대장 용종 보유율은 10.2%로 40 미만인 사람(20.7%)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