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난치성 전립선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기적 치료(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됐다고 한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다른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전립선암 환자들이 노바티스의 치료제 ‘Lu-PSMA-617’를 투약한 후 표준 치료를 받은 남성들보다 4개월 더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치료는 반감기가 7일 미만인 방사성 동위원소 ‘루테튬-177’을 작은 분자의약품인 PSMA-617에 부착시켜, 전립선 암세포가 다량으로 발생한 항원에 결합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변의 건강한 세포 손상을 줄이면서 암세포만 죽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로 지정받으면, 신약허가 신청 비용 면제를 비롯해 임상펀드 지원, 임상시험 비용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FDA가 노바티스의 방사선 치료제를 승인하면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과 검토가 늘어날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전립선암은 주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종양을 유발하는 테스토스테론을 중단하는)를 통해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난치성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워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노바티스는 Lu-PSMA-617의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